[신진상의 입시 속 의미 찾기] 미대 입시 사탐을 잊지 말자.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2.01 14:17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오늘은 미대 입시 수능 학원 드래곤 학원의 조동영 원장님의 미대 입시 관련 기고로 찾아 뵙겠습니다.

    2014년 3월 강남 대치동 정인학원으로 미술계 대학을 지원하는 여학생이 찾아왔다. 고 3 수능 성적표는 국어 5등급, 영어 3등급, 사탐 중 생윤 만점, 사문 3등급, 국사 4등급이었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였기에 각 과목 3등급을 목표로 학습계획을 세웠으며, 특히 약점이었던 국어와 국사 쪽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하며 공부를 시작했다. 다행히  머리가 총명한 학생이라 학습효과가 좋았고,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도 전 과목 3등급 이상을 받았다. 
     
    문제는 어느 정도 성적이 만들어지고 7월이 되자 이 학생은 밀렸던 실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학원을 당분간 떠난다고 했다. 입시준비에는 멈춤이 있어서 안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미술공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8월이 지나면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고 충고를 했는데 돌아오지 않고 혼자서 독서실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수능준비를 혼자 하였다고 들었다. 그리고 1차 수시에서도 서울대에 합격을 했다는 얘기도 함께... 학생의 부모님은 서울대 수능 최저 등급만 통과를 하면 꿈에 그리던 서울대를 다닐 수 있다는 기대로 흥분했었는데, 수능 결과는 참담했다. 국어, 영어성적은 아슬아슬하게 3등급을 찍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자신있어하던 생윤이 38점으로 3등급에서 1점이 모자란 성적을 받아 들게 되었다. 이 학생의 입시결과에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님까지 충격을 받았으며, 거의 몇 개월을 정신적 공황상태로 살게 되었다.

    국어, 영어는 차치하고라도 그렇게 자신있어하던 사탐 과목이 명문대학, 그것도 서울대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목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학생의 아버지는 사탐 1점 때문에 서울대를 못 갔다고 얘기를 간혹 한다. 왜 평소에 만점이 나오던 사탐 과목에서 이런 점수가 나온 것인가. 이제 이 학생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는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사탐과목에서 만점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고자 한다.

    첫째, 국`영`수와 달리 사탐과목은 암기과목으로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다. 그런데 학생들이 간과한 것이 있다. 단기간에 점수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점수의 폭이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폭을 줄이고 상위점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 사탐과목 시간에 영어 단어를 암기한다든지, 수학 문제를 더 풀어보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오히려 사탐 시간에 더 집중적으로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배운 것을 그 시간에 다 소화하려는 자세가 효율적인 학습법이다. 그리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좋다.

    둘째, 내용 따로 문제 따로, 따로 국밥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문제 풀이를 토대로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특히 EBS 문제는 응용 출제되기 때문에 한 문제 한 문제를 면밀히 풀어보고, 문제 유형을 익혀두어야 한다. 그리고 오답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 정답이 되고, 왜 틀렸는지를 자세히 정리하는 것이 실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EBS 문제 해설과 해설지에 나오는 덧붙이는 내용 등도 꼼꼼히 살펴보면 더 좋겠다.

    셋째, 사탐문제는 독해력과 관계되는 분야가 많이 출제되는 편이다. 문제를 꼼꼼히 읽어보고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특히 EBS에 나오는 내용들을 계속 숙지하면서 그 내용들과 관련된 지식들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참고서의 내용보다는 EBS에서 나오는 작은 부분의 지식들도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된다. 이를 토대로 문제가 출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암기과목이기에 중요한 부분은 자신만의 독특한 암기법으로 암기를 하면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암기를 해 두어야 한다. 문제가 그 부분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