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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에 이어 학생부 종합 전형 전문가 인터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의 저자 전용준 소장입니다.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학생부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스펙을 기재하면 0점을 처리하겠다는 정부의 팔표는 자소서 쓰기를 더욱 어렵게 만든 계기가 되었죠. 이 인터뷰를 통해 자소서와 학생부에 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문 : 자소서 스펙 기재 금지 조치 후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자소서에 대해서 혼란을 느끼고 있는데요. 올해 입시에서는 자소서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답 : 작년 5월에 ‘입학사정관 역량 강화 지원 사업 가이드라인’에서 이미 발표되었고 4월15일 대교협 보도자료를 통해 ‘2015대입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을 발표하면서 공인어학성적, 교과 관련 교외 수상 실적 기재 시 서류점수 ‘0’점 처리가 최종 확정 되었습니다. 4월30일 최종 발표된 대학교의 모든 수시요강의 학생부 전형관련 부분에 ‘자기소개서 작성시 유의사항’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고 있어 올해는 지원자들의 세심한 유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자소서 교외스펙 기재 금지는 자기소개서 뿐 만 아니라 교사추천서에도 엄격히 적용되며 향후 2017학년(현재 고1)부터는 특기자전형에서도 폭넓게 적용될 예정입니다.
최근 대학교 설명회 현장과 일선 고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자기소개서 작성 유의사항을 강조해서 언급하고 있으며 대입간소화로 인해 대부분 대학교들이 증빙서류를 축소 혹은 폐지하였고 2단계 면접역시 제출한 서류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확인인성면접으로 간소화 했기 때문에 2015년 대입에서는 자기소개서의 영향력이 어느 해 보다 한층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 : 그렇다면 올해 고 3들은 어떻게 자소서에 임하는 게 좋은지 전략을 말씀해 주시지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자기소개서의 유사도(표절)검색시스템 및 유사도 검증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적용하기 때문에 지원자 학생이 직접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작성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우선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자기소개서 항목별 인용할 교과 혹은 비교과 다양한 활동의 스토리를 찾아 선별하는 작업을 하면서 모든 활동상황에 대한 참여한 계기나 동기 그리고 나만의 주도적인 역할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한 자연스러운 실적 및 지원자 본인의 변화 등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실적위주의 나열식 기술을 피하시고 혹은 결과적으로 실패하였더라고 시도자체가 의미가 있었고 지원자의 진로에 대한 성숙도나 삶의 변화가 있었다면 오히려 좋은 사례로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대교협 공통양식의 공통문항 이외에 대학교 자체 자율문항 4번은 지원하는 대학교에 문항에 맞추어 지원하는 대학교 및 학교 현황을 제대로 파악해서 학업계획 혹은 진로계획을 작성하는 현명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문 : 고 1~2들은 학생부 생기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고 1~2를 위한 생기부 관리 전략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답 : ‘학교생활기록부 내실화 방안’에 따르면 학생관련 서술형 기록의 항목별 입력 글자수의 범위를 축소하면서 나열식 결과 위주의 기록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특장점에 대한 중요한 사항들만 기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결국 교내 모든 교과/비교과 활동에서 예년보다 학생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에 맞는 성향과 특기를 펼쳐 보일 필요가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1부터는 ‘진로희망사항’에 진로 선택 동기를 신설하게 되어 진로탐색과정에서 진로을 선택하게 된 과정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로의 성숙도가 심화되어 이에 따른 진로관련 실적들의 폭과 넓이가 다양하면서 진로관련 지적호기심의 노력들의 과정과 성공 혹은 실패의 의미 있는 현장 교사들의 기록들이 특기사항에 빠짐없이 기록되는 것이 매우 중요할 듯 합니다. 또한 예년보다 더욱 활성화되는 교내 동아리활동, 방과 후 활동, 예체능 활동에서도 형식적인 참여가 아닌 자기주도적인 역할과 이로 인한 모둠활동 구성원들에 대한 직간접인 유미의한 영향으로 배려, 나눔, 협력이라는 인성관점에서의 평가기록 유념해야 할 듯 합니다.
문 : 학생부 종합에 관심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수능과 내신 등 학업과 관련한 조언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답 : 다른 수시 전형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종합전형 역시 수능최저가 있을 경우 단계별 전형에 전부 통과한다고 해도 결국 수능최저 최종합격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수능최저 준비여부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한편 내신의 경우 고교 재학기간 동안 학년별 성적추이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계열교과 및 주요교과의 성적도 중요하며 특히 지원하는 모집학과관련 교과성적의 학년별 성적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최고성적 교과와 최저성적 교과의 격차가 심하거나 전교과 대비 특정교과목이 소홀한 경우가 없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조심할 부분은 교내 특정교과 수상실적 및 방과후 수업의 참여 기록은 많은데 비슷한 시기의 교과목 성적이 오히려 안정적이지 못하고 낮을 경우 매우 주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문 : 앞으로 학생부 종합과 특기자 전형이 어떻게 전개될지 의견을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최근 2016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입전형 간소화는 계속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특기자 전형은 모집 단위별 특성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하여 모집 규모를 축소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기자 전형에서도 외부 실적보다는 교내활동 중심으로 학생부에 기록된 꿈과 끼를 중심으로 평가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주요 대학교 중심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은 더욱 확대되며 올해 특기자 전형은 기존에 교육부에서 강조한 모집단위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라는 지침과 이를 재정 지원 사업과 연계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결국 대입에서 특기자 전형은 수학·과학·체육·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발은 존재하겠지만 기존의 가장 많은 인원수를 선발했던 어학 특기자는 올해 주요 대학교에서 이미 폐지 및 대폭 축소하였듯이 내년에는 규모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공신공 입시연구소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
[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입학사정관 멘토를 만나다’의 저자 전용준 소장 인터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