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한국 청소년 사회과학 학술 대회 여는 경기 군포고 이세영 학생 (2)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3.18 10:54

교내 연구 동아리로 시작, 지금은 400여 학생들 모인 청소년 사회 과학 연구소 소장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 문과 계열 고등학생을 위한 논문 대회를 여는 경기 군포고 이세영 학생의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지난 번에는 이세영 군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한국 철소년 사회과학 연구소(SPREAD)와 그 첫 번째 행사인 한국 청소년 사회과학 학술제(KSCY)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세영 학생의 개인적인 스토리에 대해서 인터뷰가 나갑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문6 : 지난해 ICY에서 상을 받으셨고 서울신문에 의해 기사화가 되기도 했는데요. 어떤 주제의 논문이었나요?

    답 : ICY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사회문제에 대해 관찰 탐구하던 중 학원폭력에 대한 대책으로 시행된 자치법정에 대하여 연구주제를 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자치법정이 시행되고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한 곳씩을 정해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한 심층면접과 관련 자료를 연구해서 <학생자치법정의 교육적 효과와 문제점>에 대한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연구결과 자치법정이 학교 폭력예방에 효과가 있고 준법정신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운영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만큼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변호사 멘토링제를 시행하자고 제안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논문으로 우수청소년학자상을 받았고 발표도 하게 되었습니다. 500여명의 학생연구자들이 참여했고184팀의 논문 중에서 뽑혀서 기사로 소개되었습니다.

    문 : 이렇게 학술 연구 활동과 논문을 여러 편 쓰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한편의 논문을 쓰기 위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주제를 정해서 여러가지 사회조사방법(설문, 인터뷰, 논문연구 등)을 통해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해결방안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는 학술탐구과정은 무척 흥미있고 창의적인 활동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서울교육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서 과학수업을 받으며 자연과학에 대해 연구했던 탐구과정이 대상만 바뀌었을 뿐이지 사회과학에도 적용되어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느낄 수 있었고 학술연구활동을 통해 사회와 그 구성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유익한 배움이었습니다.


    문 : 앞으로 스프레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저희 연구소는 연구소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주요 학술행사와 연구원 활동을 6개월 일정으로 계획한 연구소 시즌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즌1 (2013.09~2014.02)을 운영하였고 이제KSCY를 시작으로 시즌2(2014.03~2014.08)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SCY를 통해 연구원을 선발한 후 연구소 시즌제에 따라 학술지를 발행하고 매달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하며 청소년들의 학술활동을 활성화 시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문 : 올해 고 3이신데요 올해 어떻게 입시 준비를 할 계획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중학교 때 여러 가지 체험과 경험들을 통해 저의 적성을 찾게 되었고 고등학교에 와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제 꿈과 진로를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 갖는 분야는 사회학과 교육공학인데 특히 교육공학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면서 다양한 수업설계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학교 수업을 받을 때도 이러한 이론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교과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수시를 준비하면서 제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 : 학생부 종합 전형의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세영 학생의 장점, 대학교가 세영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 보시지요.

    답 : 저는 어려서부터 호기심과 관찰력이 뛰어난 편이었는데 이것은 지금 나의 창의력과 기획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에서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관심분야는 달라졌지만 탐구하는 학습태도는 끊임없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동력이 되어 창의력의 산물들인 저희 작품들이 Seyoung Creative Factory (http://www.facebook.com/scfnetwork)에 중요한 자산이 되어 쌓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SPREAD라는 전국적 규모의 학생 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배려하고 함께 소통하며 협력하는 관계를 배운 것도 융합을 이루어 낼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저를 뽑아주셔야 할 이유로는 다가올 미래에는 다중적 지능을 가지고 창조적 능력으로 융합을 이루어 내는 글로벌 리더를 필요로 하는데 창의적열정과 어려서부터 재능기부와 멘토링을 통해 사회적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우리 사회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가슴을 가진 저의 경험이 글로벌 리더의 자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문 : 마지막으로 학술 연구 동아리와 논문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답 : 청소년이 논문을 쓰는것이 많이 막막하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선 자신의 진로와 관심분야에 해당하며 열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주제를 찾은 다음 논문의 큰 구조를 익히고 연구에 따른 적절한 연구방법을 적용하면 누구나 충분히 좋은 청소년 논문을 쓸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미래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있을 본인을 상상하며 연구에 임하길 바래요. 학술동아리를 새로 설립하고 싶거나 기존 동아리 활동에 학술활동을 병행하고 싶은 동아리를 대상으로 SPREAD Club 라이센스를 발급하고 캠페인활동과 연구활동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SPREAD는 열정적인 청소년 연구원 모두에게 열려있으니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함께 연구해 보아요!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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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공신공 입시연구소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