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서울대 경제학부 14학번 원지호 학생의 지균 합격기(2)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1.06 17:01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무언가를 꾸준하게 하라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 경영학부와 함께 문과 최고 인기 학부인 서울대 경제학부에 지균 전형으로 올해 합격한 원지호 학생입니다. 원지호 학생은 경기도에 있는 광동고 졸업 예정자로서 테샛과 테스트 같은 경제 능력 시험에서 고득점은 기본이고 각종 경제 동아리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한경경제동아리 리더십 포럼에서 경제 공부하는 방법으로 강연도 하는 등 소위 스펙이 쩌는 학생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주최하는 테샛 고교생 최우수상 2회를 수상했고 매일경제신문에서 주최하는 테스트 시험에서는 고교생이 아닌 성인까지 포함한 일반부에서 최우수상(2위)를 기록했던 주인공입니다. 그로부터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하는 비법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하시지요.

    지난 번에 내신과 자소서 작성에 귀중한 정보들이 있었고 오늘은 비교과와 면접 준비에 관한 팁들을 담고 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문 : 경제학부를 위해서 많은 스펙과 비교과를 쌓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비교과 관리를 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딱히 비교과 관리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하지는 않았고 하고 싶은 걸 하다보니 좋은 경험을 쌓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친구들이 많이 하는 텝스나 여타 어학 시험 등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주로 3가지 축으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교내의 경우는 동아리 활동에 주로 참여하였고, 교외의 경우는 경제 시험에 도전하거나 기자단 활동에 주력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친구들과 함께 관심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기자단 같은 경우는 다양한 분들을 접하고, 견문을 늘리는데 주력하였으며 저 자신의 견해를 글로 작성한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기에 지속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주력한 것이 경제 시험이었는데 이는 제가 어느 정도 지식 수준인지 판단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지침이 되어주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바탕이 되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습니다. 만약 관리를 한다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는 고등학생들이 도전하고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정말 많은 활동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렇게 너무나 많기에 어떤 것이 자신에게 잘 맞을까?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서 주변 선배들에게 조언을 청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그 분야의 기초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선행되어야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공부해 나가는 것이 함께 되어야 좋은 비교과 활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배경을 다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 : 지호 학생이 치른 면접은 어떤 면접이었고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답변 부탁 드립니다.
    답 : 문항이 정해저 있는 구술면접은 아니었고, 인성면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생활기록부 내용보다는 자소서 내용 중심이었습니다. 저는 경제 공부와 관련된 부분이 중점을 이루었고 이곳에서 전개되어 나가서 화폐나 부채에 관해 교수님이 질문하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반이론에 관련한 교수님의 질문도 있었습니다.

    인성면접이라고 해서 어떤 틀이 정해저 있다기 보다는 교수님께서 즉석에서 궁금하신 것을 물어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 준비는 크게 특별한 건 없었지만 같은 전형에 지원한 친구와 스카이프를 통해서 준비해본 것이 특별하다면 특별할 것 같습니다. 막판에는 너무나 긴장되어 실전 연습을 주로 하였는데 이것이 부담감을 더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긴장이 너무 심하다면 학원에 나가 실전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의 경우는 너무 친숙한 사람들이라 현장이랑 분위기 차이가 다소 있을 수 있어서 모르거나 생소한 분들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균 면접에서는 직전에 준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평소에 공부하고 책을 읽는 등의 활동이 더욱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문 : 서울대는 독서를 중시하는데요, 지호 학생은 평소에 어떻게 책을 읽고 기록에 남겼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서점에 자주 가는데 어떤 평을 인터넷에서 듣고 구매하기 보다는 가서 직접 찾아 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또한 저를 지도해주신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시는 책을 읽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 분야에 쏠리지 않게 읽고자 노력했습니다.

    부분과 전체라는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지식적인 배경의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었는데 이 이후로는 관심 분야를 국한시키지 않고 넓혀가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독서이력철에 기록하는 경우에는 길게 저의 생각을 정리한 것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인상 깊은 부분과 이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선생님과 대화를 나눈 부분 등을 선생님께서 기록해주셨습니다.

    독서이력철에 기입한 대표적인 책은 과학철학의 이해, 총균쇠, 부분과 전체 등이 있습니다.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당시 그 시점에 제가 생각한 부분을 정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그러한 책을 다시 읽는 방법으로 독서를 해왔습니다.

    문 : 지호 학생은 입학 후 어떤 학업 계획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즐거움과 기쁨은 저에게 미약하지만 학자라는 꿈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렇기에 경제학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또한 대학생활 동안 경제학의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제가 공부할 세부적인 분야를 찾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제가 어학적 능력이 부족한 편인데 이러한 부분을 키워나가는 것도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으면서 지식을 쌓아나가며 다양한 학문을 접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직은 중구난방이지만,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문 : 마지막으로 지균 전형으로 경제학부에 합격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답 : 조언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열심히 하면 후회는 남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칩니다. 

    지공신공 입시연구소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