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현대 청운고 14년도 신입생 김석현 군의 자사고 합격기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2.04 13:24

3년 동안 발전된 모습 담기 위해 노력했어요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올해 특목고와 자사고가 예년보다 서울대 일반 전형 1단계 통과자가 많이 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용인외고의 경우 100명 가까이 1단계를 통과한 데 이어 서울의 주요 외고들도 50명에서 90명 사이의 1단계 합격자를 낸 것이지요.

    특히 2015학년도부터 서울대 의대 치대 수의예과에 문과 학생도 교차 지원할 수 있다는 소식과 자율형 사립고 입시에서 자기개발계획서와 면접으로 최종 당락이 결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특목고와 자사고의 인기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부울경 지역의 대표적인 자사고인 현대 청운고 합격생의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현대 청운고는 서울대 합격자 수가 30명이 넘고 의치한 숫자도 그에 못지 않는 등 이과 계열의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국 단위 자사고입니다. 부산 출신으로 합격한 김석현 군의 일문일답을 싣겠습니다.

    문 : 간단하게 자기 소개 해주시지요. 
    답 : 안녕하세요. 2014년 울산 현대 청운고 입학을 앞둔 부산 구남중학교  3학년 김석현입니다.

    문 : 본인이 지원한 자사고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지요. 특징과 장점 등등
    답 : 제가 지원한 청운고는 故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님께서 세우신 학교입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서 굉장히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고, 수월성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강점이며 특히 깨끗한 기숙사 시설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 : 본인이 자사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답 : 우선, 학교 설명회를 갔다오고나서 이 학교에서라면 3년동안 즐겁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영역에 대한 행사가 많고 동시에 진학 관련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사교육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끌렸던 것 같습니다.

    문 : 현대 청운고 입시를 언제부터 준비했나요?
    답 : 중2 때, 여러 학교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청운고의 학교 시스템이 사교육 없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학교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이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청운고를 목표로 공부해왔습니다. 

    문 : 자신이 생각하는 합격의 비결을 말씀해 주세요.
    답 : 성적 관리는 너무 뻔한 대답이니까 학교 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접이나 자기 소개서에서는 중학교 생활 3년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경시대회나 백일장과 같은 학교 행사 외에도 밴드부로서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문 : 자소서는 어떨게 준비했고 무엇을 담으려고 노력했나요?
    답 : 중학교 생활 3년은 정말 열심히 보냈다고 자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춘기 때 제가 고민해서 얻은 결론들, 이외에도 제가 중학교 생활을 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소심한 성격을 고쳐보기 위해서 부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거나, 밴드부에서 네 차례 학교 축제를 준비해오면서 친구들과 서로 돕고 문제를 해결해나갔던 것, 교실에서 장애우 친구 도우미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쓰면서 3년 동안 저의 발전된 모습을 담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문 : 평소 내신과 비교과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수업 시간에 바른 자세로 열심히 듣고 시험뿐만 아니라 수행평가에서도 모든 과목에 최선을 다해서 학기 말에는 항상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책이나 다양한 활동, 음악회, 미술전, 뮤지컬 등을 다니면서 미리 배경지식을 넓혀 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학교 회장이나 동아리장을 하면서 리더십을 키웠으며 진로탐색 활동도 꾸준히 해 왔습니다.

    문 : 마지막 단계인 구술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고 어떻게 치렀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우선 자기 소개서 위주로 예상질문을 뽑아서 개인 질문을 대비했고 공통질문은 이전에 나왔던 기출문제들을 찾아보거나 현재 사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인 시사나 이슈 등을 찾아 보면서 준비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는 뒷 번호를 뽑아 너무 오래 기다린 나머지 많이 지친 상태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최대한 밝고 자신감 있는 인사로 면접을 시작하였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면접을 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 : 고등학교 입학 후 어떤 학업 계획을 갖고 있나요?
    답 :  학교의 시스템을 많이 이용할 생각입니다. 선배나 친구에게 배울 수 있는 PTP 프로그램이나, 논술 동아리, 또 경제 동아리인 MULTI PLAYER에 가입해서 진로관련활동도 하고 학술대회에 나가기도 하면서 즐겁에 학교 생활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문 : 대학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요? 구체적으로 지망 대학과 학과를 이야기해주셔도 됩니다.
    답 : 경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에서 안목을 넓혀서  조금 더 나은 정책과 체제를 우리 나라에 들여오거나, 국가 예산을 분배하는 일을 하여서 빈부 격차를 줄이는 것이 제 꿈입니다.

    문 : 예전의 입학사정관제인 학생부 종합 전형 수시 논술 전형 정시 수능전형 등으로 대학 입시가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본인은 어떤 전형에 관심이 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답 : 논술 전형에 관심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대로 청운고가 논술수업이 강점인 학교이기도 하고 제 스스로도  평소에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논술 전형을 지원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 : 마지막으로 내년도에 본인의 자사고를 지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시지요.
    답 :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찾지는 못하더라도 좀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고, 독서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나가면 좋을 것 같아. 내년에 꼭 보자꾸나!

    지공신공 입시연구소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