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수리 논술, 수능 문제 풀 때 식을 완벽하게 만들면 된다②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7.30 14:15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 서강대 화학생명공학과를 논술 일반 선발로 합격한 전종현씨의 자연계 논술 공부법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번에는 수리 논술 공부법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 오늘은 과학 논술 공부법과 평소 수리 논술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조언해 드립니다.

    Q. 후배들에게 평소 수리 논술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조언 주시지요.
    A. 제발 꾸준히 하세요. 하다가 말다가 해서는 절대 안늡니다.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느끼는 기간이 수능보다 길어요. 게다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기출문제에 나온 key point만 받아 챙기려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수능은 유형이 정해져 있고 수많은 첨삭을 거쳐서 거의 완벽한 상태로 나옵니다. 하지만 논술은 달라요. 수능처럼 공을 들이는 문제도 아니고 들일 수도 없습니다. 많은 대학 논술 문제의 경우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도 안 되는 경우가 논술에서는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에 문제 푸는 습관을 들이지 않고서는 논술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Q. 서강대는 수리 논술만 나오지만 연세대는 과학 논술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학 논술은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A. 논술을 준비함에 있어 기본은 역시 많이 풀어보는 것인데요. 연대 과학논술을 준비하려면 조금 수준 높은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에 나왔던 질소를 이용한 호흡 같은 경우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배우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하지만 과고에서는 과학3을 통해 배웠던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교과과정을 통해 추론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시간을 좀 투자해서 상위레벨의 책을 봐두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Q. 흔히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이과 논술은 답만 맞으면 된다. 따라서 첨삭을 누군가에게서 받을 필요는 없다. 그 말씀에 동의하시는지요?
    A.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3월, 재수할 때 논술을 썼던 모든 자료를 다 보관하고 있는데요. 6월 정도까지도 제가 쓴 답안의 구성이 형편없었습니다. 7월이 넘어가고 수리논술을 잘 준비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 때 즈음의 답안의 구성은 훨씬 나았죠.

    학원을 다닌다면 학원 선생님께 첨삭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혹시 학원이나 과외를 하지 않는다면 주변에 아는 대학생 선배 누구한테라도 붙잡고 좀 봐달라고 부탁하세요. 본인은 절대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수식으로 이루어진 수리논술이라고 해도 다를 바가 없어요. 절대적으로 첨삭은 필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과에서 가장 떠오르는 인기 학과 화생공학과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지요. 입사제로 화생공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A. 화학생명공학과는 공대에 속한 학과 중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분야를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등학교때 생물만을 공부한 학생은 살짝 재고해봐야 합니다. ‘생명’을 보고 우리 과에 들어오는 사람이 꽤 되는데 화공생의 기본은 물리와 화학입니다.

    사실 생명쪽으로 가닥을 잡기는 굉장히 애매해요. 우리 학교같은 경우엔 자과대에 생명공학과가 있거든요. 물리와 화학을 위주로 공정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요. 이렇게 졸업을 해서 나갈 수 있는 진로는 정유/섬유/재료/제약 등 실재로 화학을 사용하여 공업적인 활동을 하는 모든 분야를 포함합니다.

    아무래도 화공생은 학부 과정상에서는 딱히 어떤 분야에 특화된 학과가 아니기 때문에 물리나 화학을 중심으로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입사제에도 도움이 될텐데요. 교내 과학 동아리에서 실험을 한다던가 하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전종현 씨의 자연계 논술 공부법 인터뷰를 마칩니다.


    신진상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www.shinwoo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