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수능 준비와 비교과는 반드시 병행할 수 있다(1)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4.03 10:08

중대 다빈치 전형으로 의료공학부 합격한 박현규씨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31일 서울대 입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서울대 입시는 정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전형(거의 80%)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이기 때문에 입시 설명회이면서 동시에 입사제 설명회이기도 했지요.

    3회에 걸쳐 열릴 정도로 많은 학부모들이 오셨는데 결론을 말씀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대 2013 입시에서는 내신이 가장 중요하고 학생부 비교과,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교 프로파일 등이 그 다음 수준으로 중요합니다. 남은 기간 내신을 최대한 끌어올리시고 학생부에 올릴 비교과 또한 잘 챙기셔야 하겠습니다.

    서울대 일반 전형은 내신도 중요하지만 스펙도 중요하기 때문에 포트플리오라고 불리는 증빙 서류에 사활을 거는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특히 내신이 불리한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그러하죠.

    그런데 이날 서울대는 이 활동 증빙 서류가 필수가 아니며 자소서에 기록된 내용에 한해서 최대 10개의 자료를 받는데 한 자료 당 5쪽을 넘길 수 없다고 합니다. 서울대 특기자(지금은 일반 전형이죠) 에 합격하려면 고등학교 수준을 뛰어넘는 소논문이 필요하다는 말에 현혹돼 소논문 준비에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입학사정관제의 명분이 공교육 활성화인데 경시대회나 공인인증 점수, 초고교급 소논문 등으로 당락이 결정된다면 ‘양두구육’이 따로 없겠죠. 서울대 입시에서 어떤 비교과, 스펙도 내신을 이길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한 진리입니다.

    서울대는 또 3년 내내 1등한 학생을 가장 선호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입사제는 성적이 꾸준히 향상된 케이스를 좋아하는 반면에 말이지요. 이 말은 1학년 때부터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뜻이겠죠.  

    오늘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함께 대표적인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꼽히는 중대 다빈치 전형의 합격자 이야기입니다. 이 전형의 경쟁률은 지난 해 30대 1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능은 반영하지 않고 내신을 결정적인 기준으로 삼는 다른 입사제에 비해 학생의 잠재성과 창의력 등을 높이 사는 전형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몰린 것입니다.



  •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이 다빈치 전형으로 2011년 융합공학부 의료공학 전공에 합격한 박현규 씨입니다. 박 씨는 내신성적은 평균 약 1.7등급 정도 되고, 수능성적은 평균 4등급정도였다고 합니다.

    정시에서는 최소 2등급은 되어야 갈 수 있는 학교를 내신과 비교과를 잘 챙겨서 수시에서 대박을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Q. 본인이 합격한 전형을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지요.
    A. 전 모든 대학 입시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준비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중앙대도 입학사정관 전형인 다빈치인재형전형을 준비하게 되었죠

    Q. 중대 다빈치 전형에 합격하신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고등학교 때의 다양한 경험과 활발한 활동이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학교 공부나 수능 공부에만 치우치지 않고 저의 궁금증과 욕심을 채워줄 만한 활동을 끊임없이 했어요. 특히 이공계임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좋아해서 글쓰기 관련 수상경력이 주를 이루고 그밖에도 실험 대회와 동아리 활동이 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