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수능-논술-면접이든 어차피 모두 다 연결돼 있다(2)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12.21 17:01

과천외고 졸업생 엄소현씨의 상위권대 수시 전승의 비결

  • 오늘은 최상위권 대학 수시 1차 전형에 모두 합격함으로써 수시 전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대표적인 엄친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논술 전형과 면접 전형 모두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이룬 캐이스지요.

    화제의 주인공은 2011년 과천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수시1차로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수능 성적 반영 안 되는 우선 선발 장학생)에 모두 합격한 엄소현 씨입니다.

    학교 내신은 대략 2.7정도이고 영어공인점수는 ibt 115점, teps902점입니다 또  중국어 자격증인 신HSK4급을 취득했습니다. 엄씨는 재학생 때는 정시만을 생각해 수능 위주로 공부하다 재수를 결심하면서 수시에 전략을 세우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성공한 사례입니다.

    그녀로부터 수능, 논술, 비교과를 모두 잡는 비결을 들어 보았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입니다.

  • Q. 연대 글로벌 전형과 UIC 전형 준비를 어떻게 하셨는지요. 면접과 자소서 논술 등으로 나누어서 말씀해 주시지요.

    A. 우선 연대 글로벌리더 전형과 UIC전형의 공통점은 자기소개서가 있다는 것, 그리고 차이점은 글로벌리더전형은 논술이, UIC는 면접이 각각 평가항목에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먼저, 두 전형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수시전형의 공통점인 자소서는 모든 선생님들께서 말하시는 대로 그냥 부담없이 자신이 했던 활동을 이야기하듯이 아주 구체적으로 풀어냈습니다.

    고3때 썼던 자소서를 보니 거창하고 애매해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수할 때는 작은 활동이나 경험 예를 들면 교내 방과후 수업, 재수기간 동안의 힘들었던 것 등을 최대한 엄청나게 구체적으로 적어서 진정성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면접과 논술은 논리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관건이었기 떄문에 우선 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면접의 경우, UIC전형은 영어면접이었기에 그룹 디베이팅을 꾸준히 했고, 영어 신문을 받아서 국내, 국외 기사 각각2개, 사설 1개, 그리고 국제이슈 1개 에 관한 자료 조사와 의견달기를 일주일에 두번씩 했습니다.

    또한, 그날 했던 그룹 토론 주제에 대해 집에 와서 공책에 찬성과 반대 입장 모두에서 생각해보고 적었습니다. 두 입장 다 고려해야 논리력과 논증력이 증대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고대나 이대의 한국어면접에서도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술같은 경우는 우선 꾸준히 썼고 가장 중요한 리라이팅을 항상 했습니다. 물론 너무 귀찮았지만, 고3때 안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그리고 리라이팅을 해야 논지의 방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가 썼던 논술을 첨삭받고 집에 와서 다시 썼습니다.

    또한, 논술도 제시문 독해가 기본이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할 때나 수능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독해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했습니다.

    Q. 연대 논술 문제는 어떤 문제였고 어떻게 답안을 작성했는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지요.

    A. 사실 저는 항상 시험을 보고나면 기억이 나지 않아서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첫 번째 문제는 제시문을 비교하는 것과 하나의 요구사항이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비교의 기준을 잡아서 정확히 대응되로록 쓰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두번때 문제는 지문뿐아니라 표의 해석능력과 이를 자신의 생각으로 어떻게 풀어내서 주어진 문제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이 역시 제 나름대로는 창의적으로 쓰려고 노력했고, 표에 나타난 상황을 문제에서 요구한 효과적인 회사 신입사원 채용 방법과 대응시켜 엮어냈던 것 같습니다.

    Q. 연대 UIC 면접은 어떤 문제가 나왔고 어떻게 답변했나요.

    A. 사실 떨려서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A4용지 앞장에는 제시문 하나에 문제 하나, 그리고 다음장에는 제시문 하나에 문제가 두개 있었습니다. 첫번째 제시문은 대충 'known unknown'에 관한 어떤 학자의 해석을 적어놓았는데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한 다음 문제를 답했습니다. 문제는 대충 이 학자가 따옴표 안의 문구를 언급한 이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이유, 이것이 존재할 가능성, 그리고 앞으로 자신은 이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 한 문제였지만 6줄이나 되어서 여러 개의 질문이 들어있었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답변은 토론에서 다루던 주제에서 따왔고, 예시나 증거자료 등은 제가 봤던 다큐멘터리와 뉴스기사를 활용해서 부족하지만 자신감있게 답하려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 지문은 소지문 두 개로 나눠져 있었는데 첫 번째 소지문은 대충 제가 이해한 바로는 죽음과 삶에 관한 동물의 인식에 관해 언급되어 있었고, 두번때 소지문은 인간이 죽음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첫째 질문은 각각의 소지문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대거나 해석을 하거나 반박을 해보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 질문은 두 소지문의 차이점과 자신의 입장에서 죽음 또는 삶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보라는 것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두 질문 모두 어려웠지만 제가 이해한 대로 최대한 말하려 노력했고, 제가 보았거나 정리했던 최근의 뉴스, 이떄는 스티브 잡스가 내린 죽음의 정의, 역사 속에서 내린 조상들의 죽음이나 삶에 대한 정의나 태도 등을 예시로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답변은 제가 부족한 점이 있더라고 이것을 대학교에 가서 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태도로 자신감있게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시간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