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미적분이 수리 영역 고득점의 기회다(2)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9.05 16:16
  • Q. EBS 연계와 고난도 문항의 대비 전략을 말씀해 주시지요.
    A. EBS와의 연계성은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된 후부터 점차 증가해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정작 수험생들이 시험을 본 후 느끼는 연계성은 언론에서 발표된 연계율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던 게 사실이지요. 이것은 학생들이 기대하는 연계성이 거의 똑같은 문제가 나오는 것에 바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가원에서 발표하는 연계성은 내용상의 연계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순히 EBS문제집을 푼다고 수능을 잘 볼 수는 없습니다. 결국은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맹목적으로 모든 EBS문제집을 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평가원에서 감수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위주로 반복 학습하여 내용을 확실하게 체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출문제들이 반복해서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서 제시한 방법대로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풀어가면서 EBS 수능특강 또는 수능완성을 병행하여 대조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난도 문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접근이 중요합니다. 수능에서의 고난도 문제와 시중 문제집에서의 고난도 문제는 꽤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이미 출제된 수능의 고난도 문제들을 분석하면서 그 문제들에 사용된 방법들을 익히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수능에서의 고난도 문제들도 뜯어놓고 보면 어렵지 않은 개념들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처음 보기 때문에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 실제 내용은 교과서에서 강조한 중요한 내용들을 이용해서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올해는 평가원에서 1%의 만점자를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므로 고난도 문제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난도 문제를 대비하겠다고 어려운 문제들만 모아둔 문제를 풀기보다는 수능 기출을 잘 분석하고 EBS 문제들 중 어려웠던 문제들을 잘 복습하는 편이 더 유리할 것으로 봅니다.
  • Q. 마지막으로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과 앞으로 수능을 준비할 고2 후배들에게 한말씀해주시지요.
    A.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든지 그 시험이 어떤 시험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많은 고3과 예비 고3들이 수능에 대한 이해도 없이 수능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능은 교육과정을 얼마나 잘 이수했으며 대학에서 공부할 준비가 되었는지를점검하는 일종의 자격증 시험입니다. 따라서 고3 수험생들은 남은 3개월간을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교과서와 기출문제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더불어 수능은 하루만에 모든 시험을 치르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체력이 매우 중요한 순간이니 잠을 지나치게 줄이기보다는 생활의 균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고2 예비 수험생들은 수능이 어떤 시험인지에 대한 인식부터 가지길 바랍니다.

    교육과정 평가원의 홈페이지에 가면 수능의 출제 방식과 평가 기준들이 상세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이를 스스로 분석하여 수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세워 좀 더 효율적인 수험생활을 하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푸아로 수리의 기술 2’의 저자 김영인씨의 인터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