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미적분이 수리 영역 고득점의 기회다(1)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8.29 17:25

‘푸아로의 수리의 기술 2’의 저자 김영인 씨 인터뷰

  • 안녕하세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9월 모평이 끝나면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고 10월 초에 집중적으로 실시되는 대학별고사를 신경 써야 하지요. 생각만큼 수능 공부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셈입니다.

    수능 공부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목은 바로 수리입니다. 수리 중에서도 올해부터 인문계 수학에서 출제되는 미적분이죠. 미적분은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대원외고 출신으로 현재 연세대 의예과에 재학중인 수만휘 멘토 푸아로(본명 김영인)씨는 베스트 셀러 ‘수리의 기술’의 저자입니다. 최근에는 후속편으로 미적분 편을 썼습니다. 그로부터 미적분을 포함한 수리 영역 공부법에 대해서 들어 보았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입니다. 
  • Q. 이번에 쓰신 <푸아로의 수리의 기술2>는 어떤 책인가요?
    A.  수리의 기술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수능기출 문제를 분석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능 문제를 어려운 내용이 아닌,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개념들을 중심으로 풀수 있다는 것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능 시험은 어려운 것을 물어보는 시험이 아닌 교과 과정에서 다룬 개념들을 얼마나 잘 적용하는지에 관한 시험입니다. 많은 문제집들이 어렵게 출제하는 것에만 몰두하다보니 이런 관점을 놓치는 것 같아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수학 전공자가 아닌 입장이다보니 좀 더 학생의 관점에서 기출문제를 바라보려고 노력했고 수능을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Q. 올해 수능에서 문과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나형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추가되면서 수리영역이 어려워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일정 부분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미적분 통계 기본이라는 한 과목이 추가된 것이긴 하나 통계부분은 기존의 수1에 있었던 내용이므로 사실상 미적분 내용만 추가된 것으로 봐야합니다. 또한 미적분은 기존의 수리 가형에서 출제될 경우 난이도가 중간정도로 출제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미적분이 반영되는 수능이기 때문에 수리 나형으로 넘어올 때 고난이도의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새로운 내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어렵게 느낄 수 있죠.

    즉 표면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난이도를 높게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수2에서 미적분은 내용상 크게 어렵지 않은 부분으로 취급되었던 데다가 문과에서는 다항함수에 대한 미분만 다루고 있습니다.

    심지어 적분에서 부피에 대한 부분은 빠졌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미적분에 대해 두려워 하지말고 이부분을 잘 정복한다면 오히려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수능을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수리영역 학습 전략을 제시해주시지요.
    A. 이제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버릴 것은 버려야 하는 시점입니다. 너무 많은 문제집에 욕심을 내지 말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자면 수능기출문제>평가원기출문제>EBS 수능특강/수능완성>교육청기출문제 > 기타 문제집 순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두달간은 기출문제와 EBS 문제에 집중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분석해 가면서 해당단원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문제를 풀어보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을 미리 끝내두었다면 다른 문제집을 풀어도 좋습니다. 이 때 가능하면 오답노트를 만들며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1달 전부터는 기존에 만들어둔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부터는 문제를 풀기보다는 교과서로 개념을 정리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막판까지 지나치게 문제만 풀면 오히려 중요한 것보다는 어려운 것에만 치우치게 되어 수능장에서 쉬운 부분을 아쉽게 놓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