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입시 속 의미 찾기] 마지막 순간까지 생기부 이것을 체크하라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2.23 14:56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학생부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2월 28일(올해 같으면 2월 29일)이면 그 해 생기부가 마감이 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정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을 준비하시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자신의 학생부를 반드시 떼어보고(요즘엔 출력하지 않고 댁에서 편하게 나이스를 통해서 보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문제가 있거나 학생부 종합 평가에 부정적으로 보일 만한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시는 게 좋습니다.

    학생부에는 모두 11가지의 기재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 중에서 우선 순위를 말씀 드리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세부능력 특기사항-동아리 활동-독서활동-진로활동-자율활동-봉사활동 순으로 챙기셔야 합니다.

    학생부 종합에서는 전공적합성 학업능력 인성 자기주도성 등을 주로 평가하고 학교마다 창의성 혹은 경험 다양성을 추가로 평가하는 곳도 있습니다.

    행특이라고 불리는 1000자 이내의 담임선생의 평가는 1학년과 2학년 담임 선생님의 추천서로서 이 모든 평가 영역들을 한 자리에 소환해 놓은 자료입니다. 생기부의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보통 20장 내외에 이르는 생기부를 짧은 시간 안에 평가하기 어려운 입학사정관들은 행특을 먼저 보고 이 학생의 생기부를 제대로 꼼꼼히 열심히 봐야 하는지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그만큼 중요한 항목입니다. 저는 전공적합성 학업능력 자기주도성보다 인성에서 특히 행특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이라든지, 교칙을 잘 안 지킨다 든지 하는 부정적인 내용들이 적혀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입니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은 담임 선생님이 아닌 과목 선생님들의 고유의 권한이죠. 이 항목에는 자신 혹은 자녀의 성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역량,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특목 자사고와 일반고 사이에서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하는 곳이 바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니 만큼 일반고 학부모들은 꼭 신경 써서 읽어보셔야 합니다.

    그 다음 동아리 활동은 동아리 선생님이 써주십니다. 동아리 활동에서는 전공적합적인 동아리에서는 전공적합성, 기타 동아리라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리더십을 부각시키는 게 좋습니다.

    독서활동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독서 활동은 공통 1000자, 각 과목별 500자로 분량이 충분합니다. 따라서 동아리 진로 자율 등 다른 활동에서 충분히 못 쓴 내용이 있다면 이 항목에 녹여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죠. 동아리 활동에서 토론 동아리를 했고 토론 주제로 사형제도를 택했다면 그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읽었다는 식으로 창체 활동 내지는 교과 활동과 연계시키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체 활동의 나머지 3총사. 진로 활동과 자율활동 봉사활동은 각각 이런 관점에서 최종 점검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로활동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되어 본인이 의미부여를 하고 적극적으로 했던 내용들이 반영되었는지, 자율활동은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일률적으로 하는 활동보다 자신이 자율적으로 한 활동이 많이 적혀 있는지 봉사 활동은 봉사 활동을 구체적으로 어떤 계기에서 시작해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