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입시 속 의미 찾기] 2016 서울대 수시 지균과 정시로 의대 가기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5.25 11:10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2015년 4월 28일 에듀 포스트에서 저는 대치동논술학원 강명필소장님의 서울대 의학계열(서울대의대,서울대치대, 서울대수의대) 전형 중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중심으로 전형 분석과 대응방안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번 기고에서 지면 관계상 실리지 못한 서울대 의학계열 수시 지역균형전형과 정시전형에 대해서 마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지역균형 전형
    지역균형은 전국 고교의 전교 1등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평가방법은 제출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소개자료 등)에 대해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고등학교 전 과정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전 교과를 충실히 이수하였는지를 고려하며, ,공동체 정신, 교육환경, 교과이수기준 충족 여부 등도 고려한다. 11월 12일(목) 수능 후, 약 2주 후인 11월 28일(토)에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하여 복수의 면접위원이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 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10분 내외로 확인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국어A, 수학B,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9일(수)이다. 

    지역균형은 다중미니면접을 시시하지 않고, 서류를 기반으로 인성과 진실성을 검증하는 사정관제 면접을 진행한다.      

    2. 정시전형 :                  
    의대 정시 일반전형은 면접실이 2개 줄어들며, 면접실 별 면접시간이 5분씩 늘어난다. 2015학년부터 정시 일반전형의 면접을 점수가 아닌 결격여부 판단으로 전환하면서 면접을 간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015 정시 일반전형은 면접실별 10분씩 총 4개 면접실에서 40분간 실시 했지만 올해 2016 정시 일반전형은 면접실별 15분씩 총 2개 면접실에서 30분간 면접을 실시한다.

    올해 2016 입시에서는 인성/적성과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해 2015 면접에서는  3개 면접실에서 상황제시면접을 실시하고 나머지 1개 면접실에서 학생부 교과 관련 영역을 제외한 제출서류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는 면접을 실시했다. 상황제시면접을 통해 인성/적성을 살필 수도 있지만 상황제시 외의 면접도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 마지막으로 대성학원이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 1월 16일에 발표한 ‘2015 정시 대성학원 서울대 의예과 합격자 자료’분석결과를 살펴보려 한다. 2015학년도 정시에도 서울대는 올해와 똑같이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였다. 그런데 서울대 의예과의 최종 합격선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당락이 좌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최종 합격자 선정 시 학생부 교과 성적 즉 내신을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활용한 것이다. 2015학년도 수능시험이 국어, 수학, 영어가 너무 쉽게 출제되어 만점자가 속출하면서 30명을 선발하는 서울대 의예과 합격자 성적을 분석해 보면 30등인 커트라인에서 동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강남대성학원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한 학생들 중 화학1과 생명과학2를 선택하고 생명과학2에서 배점이 3점 문항 2개를 틀린 학생은 서울대 환산점수로 524.69점인데 3명이 지원하였고 그 중 1명만 합격하였다. 따라서 서울대 정시 의예과 합격선이 서울대 환산점수로 524.69점 이고 불합격한 다른 2명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 불리하여 탈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과학2에서 배점 2점, 3점 문항 각각 1 문항 씩 틀리면 서울대 환산점수로 525.06점인데 지원자 3명이 전부 합격하였다. 결국 내신, 수능, 비교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지금까지 2016학년도 서울대 의예과, 치의학과, 수의예과 입시에 대해 수시 지역균형, 일반전형, 정시전형에 대해 차례대로 살펴보았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강점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으로 입시전략을 수립하고 꾸준하고 끈기 있게 계획을 실천함으로써 남은 고3 수험생활에 최선을 다한다면, 내년 이맘 때 쯤에는 연건캠퍼스와 관악캠퍼스에서 꼭 만개한 봄꽃들을 실컷 즐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최후에 웃는 자들이 되길 기원하며 이글을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