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 전주 중앙여고 출신으로 서울대 치대를 비롯해 복수의 의대에 수시에서 합격한 이승희 학생의 수시 합격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문 : 학생부 종합 전형은 비교과가 아주 중요한데요, 어떤 비교과를 갖추고 있으신지요 그리고 어떻게 준비하셨는지도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저는 교내 활동, 교육청 수업, 여러 대학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우선 학교에서는 영자신문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동아리시간마다 모여서 영자신문으로 함께 공부하고 한 학기에 한 번씩 영자신문을 발간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또 학급 부실장, 동아리 부기장, 여러 조장 활동 등을 활발히 했고 다양한 분야의 독서활동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 심화반 수업, 과학기사반활동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심화영어, 고급수학을 이수했습니다. 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캠프와 포항공대 이공계탐험캠프 등 여러 대학캠프에 참여한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문 : 의대 치대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도 수능의 비중이 아주 높은데요, 수능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저는 모든 과목에 있어서 개념 정리를 가장 우선시해서 공부했습니다. 수학, 과학은 물론이고 국어도 문법, 문학의 기초 개념, 영어는 단어 암기, 문법 개념 공부가 먼저 선행된 후 문제풀이를 진행했습니다. 인강, 학교 수업 등을 통해서 기초개념을 쌓은 후 많은 양의 문제풀이로 실력을 다졌습니다. 수학, 과학 과목은 틀린 문제는 따로 체크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수능이 가까워오는 10월부터는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힌 것도 실제 수능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문 : 학생부 종합에서는 자소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자소서가 아주 중요합니다. 어떤 전략으로 자소서에 임했고 어떤 내용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저는 자소서를 쓸 때 특별한 전략을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대신 3년동안의 제 얘기를 진솔하게 들려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화려하고 전문적이기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제가 해온 활동들, 읽었던 책들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여러 활동이 풍부하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고 교내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문 : 학생부 종합의 마지막 관문은 면접인데요, 본인이 치른 면접 전형이 무엇이었고 어떤 문제가 나왔으며 어떻게 준비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저는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의예과의 학생부교과전형 면접을 치뤘고 서울대학교 치의학과의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치뤘습니다. 전북대학교 의예과의 면접에서는 인성 문제, 전공 문제 1문제씩 5분간 면접을 시행했습니다. 인성 문제는 층간소음문제, 의예과 2년의 필요성, 학벌 사회 등 간단한 인성문제가 있었고 전공 문제는 청소년 흡연의 유해성 등 고교 교육과정 내의 비교적 쉬운 문제가 나왔습니다.

전남대학교에서는 수학, 과학 1문제씩을 푸는 것 5분, 생활기록부 질문 5분에 답했습니다. 수학은 3문제 중 1문제를 선택해 답했고 과학은 화학, 생명과학 등 각 영역 세 문제 중 한문제를 선택해 답했습니다. 수학, 과학 문제들은 모두 학교 수업에 충실했다면 다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서울대학교 면접은 10분간 생활기록부와 자소서에서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면접에서는 지원동기, 생기부와 자소서 속 활동들, 독서 질문 등 비교적 평이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저는 전주에 있는 사관강남학원에 다니면서 모든 면접을 대비했습니다. 전북, 전남대학교 면접에서는 학원에서 나누어준 기출문제와 과학 자료집을 참고하면서 준비했고, 서울대학교 면접은 지원동기, 독서, 진로계획 등 주요 기출문제와 자소서, 생기부를 가지고 학원선생님들과 예상문제를 고민해가며 연습하며 대비했습니다.

문 : 앞으로 계휙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답: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는 만큼 학업에도 열심히 임하겠지만 동아리활동, 취미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이 학석사통합과정이기 때문에 7년동안 공부하면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문 : 학생부 종합으로 의대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답 :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의대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높은 내신성적과 다양하고 활발한 교내활동을 동시에 준비해야 합니다. 의대 지원자들은 최상위권의 내신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내신성적을 최대한 올리셔야 합니다. 특히 서울대를 준비하는 후배들은 기타 과목까지 놓지 말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교내활동, 임원활동, 봉사활동도 꾸준히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교내활동, 독서활동을 할 때 인문학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십시오. 마지막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최상위권 학생들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리 기가 죽거나 자신감을 잃지 마시고 자신만의 색깔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ㅡ^

지공신공 입시연구소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