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부산외고 출신 연대 경영대 14학번 김현섭 군의 특기자 전형 합격기(1)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3.04 10:15

1학년 때 제 컨셉을 학교 생활 충실형으로 잡았어요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이제 신학기가 되고 고 3들은 3월 12일 모의고사와 함께 본격적인 수험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오늘은 명문대 수시 합격생 인터뷰 시리즈 중 연세대 경영대에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한 부산외고 출신의 김현섭 군의 인터뷰를 싣겠습니다. 김 군은 학교 생활에 충실하면서도 높은 텝스 점수 등 자랑할 만한 비교과 스펙들을 갖춘 케이스입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문 :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해주시지요.
     
    답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14학번 김현섭입니다.

    문 : 연세대 특기자 전형으로 경영학과에 합격하셨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비결을 이야기해보세요.

    답 : 저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성공적인 입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변화시켜 나갔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문 : 현섭 학생은 연세대 외에 다른 수시 실적은 어떤지 말해 주시지요.
     
    답: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소비자 아동학과)와 고려대학교 OKU 전형에서 1차 서류전형에 합격 했습니다.
     
    문 : 연세대 특기자 전형은 내신이 아주 중요한 전형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섭 학생 내신은 어느 정도 되고 어떻게 관리를 했나요?

    답: 제 내신 성적은 3학년 1학기 기준으로 2.2(국어/ 수학/ 영어/ 사탐/ 과탐)입니다. 다만, 1학년 때부터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국어 영역은 수업 시간에 학습한 작품을 수업 교재에는 없는 문제에 적용시켜 나오기 때문에, 관련 문제를 많이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국어는 문제 풀이의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험 기간이 아닌 주중에는 EBS 문제와 사설 문제집, 주말에는 교육청/ 평가원/ 수능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수학 영역은 주교재인 ‘수학의 정석’을 외울 정도로 풀면서 시험을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수학 역시 많은 문제를 다루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평소에 ‘쎈 수학’ 등 문제은행식 교재들을 학습하면서 문제 풀이 경험을 쌓으려 노력했습니다. 
     
    영어 영역은 시험에서 선생님들께서 수업 교재에 있는 본문, 문장을 변형하여 출제하시기 때문에 주교재의 요소들을 반복적으로 소리 내어 읽으며 암기하려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암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어느 정도 읽은 후에는 눈으로 읽어보며 문맥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평소 어휘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기에 단어를 열심히 외웠고, 이외에도 영어 역시 문제 풀이의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일주일에 두, 세 번씩 교육청, 평가원, 수능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탐 영역과 과탐 영역은 기본적으로 암기 과목이기에 출제 요소들을 이해하고 외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문제집을 많이 풀기보다는 암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사탐의 경우, 수능과 연계되기 때문에 방학 때마다 수능에 응시할 영역의 인강을 들으며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에 대비하였습니다. 
     
    문 : 현섭 학생은 높은 어학 점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스펙이 있으면 무엇인지 소개해 주고 그것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이야기해주시지요. 

    답: 텝스 920, 신 HSK 4급 교육장상(독서경진대회 관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영어말하기 대회 내신 성적(지속적 상승), 교내 수상 다수, 독서활동 활발 동아리 활동 활발(4개), 동아리 활동집 출간(2개)반장/ 동아리장 활동 교내행사 참가(학예제, 체육대회) 유엔기념공원 안내 봉사활동(4년), 봉사활동 보고서(참전국 대사님들과의 편지 교류 내용 포함) 연구논문(마케팅 관련) 화신재단 일민장학생 선정(3학기) 

    저는 소위 SKY를 진학하려 했고, 1학년 때 저의 컨셉을 '학교 생활 충실형'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는 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성실성’, ‘열정’, ‘어학 능력’, ‘나눔’, ‘전공적합성’, ‘꾸준한 독서력’ 등을 나타내려 노력하였습니다.
     
    먼저, 고등학생으로서 성실성을 인정받고자 학업 능력 향상에 신경을 썼는데, 특히 내신 성적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제가 신경을 많이 쓴 내신 성적은 계속 상승했고 결국 이는 저의 좋은 스펙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든 교내 경시대회에 참가하였는데, 운 좋게도 거의 모든 교내 대회(22개상 수상)에서 수상할 수 있었고 이는 저의 큰 강점이 되었습니다.
     
    둘째, 열정을 인정받고자 학예제, 체육대회를 비롯한 학교의 거의 모든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학예제와 체육대회에서는 제가 속해 있는 영중국어과 대표로서 활동하였습니다.
     
    셋째, 저는 어학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어학 공인 성적을 얻으려 노력했습니다. teps 같은 경우, 저는 어릴 적부터 다녔던 학원의 지도로 단어를 많이 외웠고, toefl 공부를 하며 실력을 쌓았기에 별도의 많은 학습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교 수업(특히, 문법)에 집중하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꾸준하게 모의시험을 쳤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HSK 4급은 학교 수업을 바탕으로 저 스스로 공부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넷째, 나눔의 정신을 나타내기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4년간 유엔 기념 공원에서 내/외국인 안내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이를 통해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경험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1년 유엔의 날에는 참전국들에 한국 전쟁 참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사님들께 편지를 썼고, 의도하지 않게도 대사님들께 소중한 답장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봉사활동의 소감과 내용을 담은 자원봉사활동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섯째, 저는 경영학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경영에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는 동아리를 참가하면서 매 활동을 기록하여 책도 만들었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주최하는 영어말하기 대회(주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외국인에 홍보하기 위한 효과적 방안)에 참가하여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관심 분야인 '마케팅'에 대한 연구 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또한, 반장, 동아리장으로서의 역할을 맡아서 리더십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독서력’을 나타내기 위해 평소에 틈이 날 때마다 많은 책을 읽으려 노력하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대입에는 연계되지 않은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책에 대한 감상이나 책을 통해 할 수 있었던 사고들을 기록에 남겼습니다. 그래서 생활기록부 ‘독서’란을 작성할 때, 위 기록들을 읽어보면서 비교적으로 솔직하게 제 생각을 담아 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친구들과 함께 독서토론동아리 ‘시밀레’를 만들어서 책을 읽고,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며 사고의 폭을 넓히려 노력하였습니다.

    다음에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지공신공 입시연구소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