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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입학사정관제와 특기자 전형의 면접이 주말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데요, 오늘은 면접 대비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 국제 이화여대 미래 인재 중앙대 다빈치 전형 숙명여대 미래 인재 전형 한양대 미래인재 전형 등인데요. 여기서 고려대 국제와 이화여대 미래인재 숙명여대 미래 인재 전형 면접은 소위 제시문 혹은 문제가 주어지는 심층 면접 형태입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제시문과 문제 없이 자소서와 생기부 기반의 인성 면접입니다. 각각의 대비법에 대해서 알아보지요.
고대 국제 전형은 영어 실력이 좋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입니다. 그래서인지 대학은 영어 면접이 아니라 우리 말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지난 해까지는 12분 동안 제시문을 읽고 6분 동안 면접장에서 면접 문제를 풀었습니다.
제시문과 관련된 질문들이 속사포처럼 이어졌고 이에 대한 논리적 답변을 통해 자신의 논리적 사고 능력과 의사 소통 능력을 드러내야 하는 일종의 압박 면접이지요. 올해는 면접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난다고 하니 심층 면접에 지원동기 봉사 활동 등을 묻는 인성 면접이 추가될 수 있다는 예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대 미래 인재 전형 역시 제시문이 주어지는데요, 제시문이 국어 국사 사회 문화 등 교과적인 소재들이 주어지고 지식을 갖고 있어야 풀 수 있다는 점에서 고대 국제전형과 다릅니다. 즉 제가 그 질문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풀기 어려운 면접이라는 것이지요. 지난 해 국어의 높임말, 국사의 병자호란 시 주전론과 척화파의 갈등 등의 문제가 나왔는데 체감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숙대는 유일하게 면접 예시 문항을 공개하는 학교인데요, 이과는 수학 문제를 풀고 문과는 도표가 포함된 제시문을 읽고 제시문에 대한 독해 분석력과 대안 제시를 통한 창의적 비판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논술형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면접들은 주로 교수님들이 평가에 관여하시는 반면, 자소서 생기부 포트폴리오 기반의 인성 면접은 교수님과 입학사정관들이 팀을 이뤄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교수님들은 전공 적합성을 묻는 질문을 하시고 입학사정관들은 자소서 생기부 포트폴리오 서류의 진정성을 평가하려고 합니다. 이들 면접들은 자소서와 생기부를 반복적으로 읽어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지원 동기 봉사로부터 배운 점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 등이 나올 것이라 생각해서 준비합니다만 의외로 질문은 지엽적인 것, 사소한 부분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 이런 질문에 막혀서 답변을 제대로 못 하고 최종 관문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철저한 준비만이 면접 시험 합격에 이르는 보증수표인 셈이지요.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
[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입사제 특기자 각각의 전형에 맞는 맞춤 면접 준비를 하라
신진상 소장의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숙명여대 구술 면접 대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