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로 아이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세요(1)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05.06 16:24

포트폴리오 책 낸 유태성 교원입시전략연구소 소장 인터뷰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지난번에 네이버의 특례 입학 카페를 운영하는 남경태 씨 인터뷰 기사가 나간 후 여러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일부 메일은 평소 그 분이 특례 입학에 어떤 특별한 길, 합격에 이르는 하나의 길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씀하시기에 학부모들도 그 하나의 길에만 매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특례 입학에 관해서 그분과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실 특례 입학 뿐 아니라 모든 대학 입시에는 결코 하나의 정답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무엇이 자신의 자녀에게 가장 맞는 방법인지를 찾아야 하는 사람은 바로 학부모입니다. 특례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는 국내 대학 정보가 부족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이 특히 특례입학에서 문제가 되는데요, 대학들이 특례입학 전형의 합격 사례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제도를 운영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외에 초중등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몬수학이나 빨간펜을 운영하는 교원 그룹을 모르시는 유아 초등 학부모는 없으실 겁니다. 교원의 입시 전략 연구소의 유태성 소장님은 최근 <아이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유 소장님은 특목고 입시와 입학사정관제 전문가로 유명한데요, 이미 그 분이 쓰신 ‘고입을 알아야 대입이 보인다’라는 책은 특목고 입시의 베스트 셀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입니다.
  • Q.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해주시지요.
    A. 연세대 대학원 졸업 후 현재 빨간펜과 하이퍼센트로 유명한 교원그룹의 교원입시전략연구소를 이끌고 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초중등 진로 진학 설계 및 고입 대입을 위한 효과적인 입시 방법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된 2010년부터는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해 특목 자사고 진학을 돕고 있으며 실제로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강좌 및 브런치에듀 등을 통해 한 해 1만 명이 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올바른 입시 전략을 강의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방송 및 신문 매체를 통해 효과적인 입시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책을 쓰셨는데 책 소개를 해주시지요.
    A.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될 정도로 진로 설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진로 설계를 뜬구름 잡듯이 막연해 하고 있어서 실제 구체적인 진학 설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꿈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연구소에서 초중등생들이 분명한 꿈을 찾고 그 꿈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수년간 입시 사례 분석을 통해 얻어 낸 교원입시전략연구소의 진로∙진학 설계의 모든 노하우를 이 책에 담은 것입니다.


  • Q. 포트폴리오라는 주제를 잡으셨는데 포트폴리오를 잘 모르시는 학부모들을 위해서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지요.
    A. 원래 포트폴리오란 작품집을 뜻하는 말로 디자인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대학 입시에서 수시가 확대되면서 학생의 잠재력과 역량을 다양하게 평가함에 따라 수시 전형에서는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 형식의 서류를 제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면접을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초 자료가 필요한데 이때 사용되는 자료를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대입뿐 아니라 외고, 국제고, 과고 등의 특목고나 선발형 자율고 입시인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선발 방식을 거치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만드는 포트폴리오는 자기개발계획서를 작성할 때도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필요한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해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데 있습니다.

    Q. 포트폴리오에 관한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그 책들과 비교해서 이 책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A. 대부분의 포트폴리오 관련 서적들은 굉장히 우수한 학생의 사례들만 담은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학생들에게 적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구체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로∙학습∙독서∙인성 4가지 영역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실제 포트폴리오 사례를 통해 초중등생들 모두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권말부록으로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양식 40선’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Q. 포트폴리오를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할 경우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A. 초등학교 때부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온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일찍 자신의 관심사와 흥미, 재능을 파악하고 진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진로∙진학 설계가 공부에 대한 동기를 만들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다양한 경험과 활동들을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으로 입시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앞으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작될 예정인데 한 학기라는 긴 시간 동안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으로 진로 진학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