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 주에 이어 논술 토크쇼 ‘감언이썰(cafe.naver.com/sweettalkshow)’ 팀의 공동 인터뷰 2편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감언이썰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인터넷 팟 캐스트입니다. 올 초 오픈해 벌써 다운로드 횟수가 10만 회를 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딱딱한 논술 주제 강의가 아니라 나꼼수 형식을 빌려 세 명의 논술 강사가 재미와 깊이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진행하는 방송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세 명의 멤버는 모키타 샘(이상준), 루디 샘(전경식), 팬더 샘(조경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멤버들과의 일문일답입니다.
5. 감언이썰 메뉴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각각의 코너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특별한 의도를 가졌다기보다는 그냥 하다보니까 이런저런 메뉴가 생겼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대학기출문제 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대학에서 최근에 발표한 따끈따끈한 문제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그러니까 식기 전에 풀이하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논술용어사전'이 있는데요. 논술에 자주 나오는 주요 개념어들을 최대한 딱딱하지 않은 느낌으로, 코믹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최근 글쓰기 강좌를 7회 연재하고 있는 중인데요. '멋지고 임팩트있는 글을 써라'라는 추상적 조언은 많이 있어도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제대로 된 논술글쓰기 강좌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열심히 방송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인물탐구편을 의욕적으로 기획한 바 있습니다. 현재 '스티비 잡스 1,2,3,4편'까지만 연재한 상태인데요. 인물탐구편을 기획한 이유는청소년들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은 잘 알아도 이 세상을 바꾼 뛰어난 인물들이나 자신들의 미래상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시논술이 끝나면 인물탐구 파트를 가장 열심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6. 최근 감피3라는 첨삭 사이트를 오픈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첨삭 사이트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지요.
EBS, 강남구청, 그리고 저희 감언이썰까지 포함해서 논술에 대한 강의와 배경지식등을 습득할 수 있는 곳은 제법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첨삭을 받으려면 아무래도 학원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요.
논술이 백지상태에서 자신의 글을 써내려가는 시험방식이기 때문에 첨삭은 논술의 꽃이자 원자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첨삭사이트를 만들어보자, 뭐 이런 뜻에서 감피3(www.gamp3.com)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감피3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음성첨삭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원격첨삭의 경우, 지면첨삭이 많은 편인데요. 글을 써서 의사전달을 주고받아야 하는 지면첨삭의 특성상,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어려움과 답답함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음성첨삭은 학생의 글에 대한 의견을 첨삭강사가 직접 육성으로 들려주기 때문에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고, 또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어떤 맥락에서 첨삭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첨삭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지방의 학생들이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7. 수시 논술을 앞두고 있는 고 3 독자들이 이 방송을 듣는다면 어떻게 이용하는 게 좋은지 말씀해 주시지요.
일단,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요.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기출문제 해제를 들으시구요. 논술의 주요개념어들을 소프트하게 다루고 있는 논술용어사전을 반복해서 들어들으실 것을 권합니다. 논술용어사전은 기출빈도가 많은 개념어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 자신이 몰랐던 개념어를 만났을 때의 당혹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부탁이라면 한번만 듣지 마시고 반복해서 들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념어라는 것이, 처음 들을 때는 알 것 같아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또 흐릿해지고 잘못된 적용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숙지할 때까지, 의문나는 부분은 계속해서 반복청취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8. 앞으로 이 방송을 어떻게 꾸며갈 계획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수시철이 다가온만큼,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송에 주력하겠지만 2012 수시논술시험이 끝나면 보다 큰 틀에서 감언이썰의 방향에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인물탐구'편을 강화해서 청소년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인물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싶기도 하구요.
최근 공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우리말 + 영어 디베이트 배틀도 현장중계방식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그리고, 팟캐스트라는 한정된 공간이 아니라, 각 학교나 교육관련 단체등과 함께 '(가칭) 논술콘서트'라는 행사를 마련해서 직접 현장에서 학생들과 만나고, 세상을 알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또, 그 내용을 팟캐스트로 방송하고 싶기도 하구요.
혹시, 저희 감언이썰을 초청하고 싶은 학교나 단체가 있으시다면 부담없이 불러주세요. 왕복교통비 정도만 제공해주시면 어디든지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신진상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www.shinwoosung.com
[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우리는 논술을 걱정하는 고3들을 걱정한다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