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기출 문제와 EBS 문제만 봐도 수능은 충분하다(1)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3.19 15:41

연대 진리 자유 전형으로 문헌정보학과 합격한 한지용씨

  •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성대를 시작으로 주요 대학들의 입학 설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고대와 서울대 중대가 입학 설명회를 엽니다.

    다음 달 초에는 한양대가 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리포트를 읽는 고 3학부모님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설명회가 개최되면 참석해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요즘처럼 입시의 중심이 수시가 되고 정시는 모두가 기피하는 패자부활전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보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입학사정관제는 학부모의 정보력이 자녀의 공부 이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정보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연세대의 대표적인 입학사정관 전형인 진리자유전형으로 정보화시대를 맞아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문헌정보학과 합격자를 통해 연대 입학사정관제에 준비할 수 있는 팁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연대 문헌정보학과 11학번 한지용 씨입니다. 서울 장충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씨는 전 과목 1.1등급이라는 환상적인 내신을 소유했죠. 또 수능에서도 사탐 영역 한 과목을 제외하면 모두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생회 활동, 교내 도서부 활동을 했고 거의 1년 동안 남산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입니다.

  • 한지용군
    ▲ 한지용군
    Q. 본인이 합격한 전형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해 주시지요.
    A. 진리자유 전형은 기본적으로 입학사정관 전형 중 하나이지만, 내신 성적 및 학교생활의 비중이 매우 큰 전형입니다. 서울대학교의 지역균형선발전형과 비슷한 요소가 많은 전형이라고 할 수 있지요. 3차에 걸쳐서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1차에서는 오직 내신 성적만으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합니다.

    3배수라고 하면 별로 높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은데, 서울대 지균에 준하는 성적의 아이들이 대부분 1차를 통과하는 것 같습니다. 2차는 서류전형입니다. 서류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을 제외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합니다.

    다른 학교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여러 증빙 자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세대학교 진리자유전형에서는 원칙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만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이외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요.

    서류 평가를 통해 정원의 절반 정도를 우선선발 합격자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면접 대상자 선발 또는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됩니다. 면접 대상자는 3차 전형을 통해 면접에 응시하여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학교에 와서 다른 합격자 친구들을 보니 모두들 내신 성적이 매우 우수한 것이 가장 큰 공통점이었고, 고등학교 시절 교내 도서부 등 도서관 관련 활동을 한두 가지 정도 했습니다.

    Q. 연대대 진리 자유 전형에 합격하신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수시 지원 당시부터 합격을 확신해왔습니다. 진리자유전형에 맞는 최적의 상태라고 믿었기 때문이지요. 내신 성적은 말할 것도 없고, 교내 도서부 활동 등 문헌정보학과와 관련된 활동들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해왔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진리자유전형으로 합격한 다른 친구들도 일단 내신 성적이 매우 우수했고, 도서관 관련 활동을 했지만 크게 대단하다고는 볼 수 없는 활동들이었습니다. 그마저 챙기기가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Q. 진리 자유 전형에서 뽑는 인재상은 무엇이었으며 자신의 어떤 점이 이 인재 상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딱히 진리자유전형 자체에서 다른 전형과 구별되는 특정한 인재 상을 바라고 뽑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 내신 성적 및 서류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다보니, 진리자유전형을 통해 들어온 학생들이 문헌정보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고 전체적으로 성실한 편인 것 같습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