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321로 연대 논술 전형 합격한 논술의 달인(1)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4.11 13:36

연대 심리학과 11학번 김성용 학생의 논술 공부법

  •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대 수시 논술 합격생의 인터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연대 수시 논술 전형의 경쟁률은 평균 50대 1 수준이고 인기가 높은 심리학과의 경우 80대 1이 넘습니다.

    언수외 1등급 학생을 70% 우선 선발하기 때문에 언수외 1등급이 아닌 학생들은 거의 2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격이 가능합니다. 주변을 보면 언수외 1등급인 학생도 연대 논술 전형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지요. 그렇게 들어가기 힘든 모든 입시생들의 로망인데 언수외 111이 아닌 321의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이라면 그 학생에게는 논술의 달인이라는 호칭이 과장이 아닐 겁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이 바로 연대, 그것도 가장 경쟁률이 높은 심리학과를 우선 선발로 아닌 일반선발로 합격한 학생입니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11학번 새내기가 된 김성용학생입니다.
  • 참고로 연대 수시 논술 전형은 최저 등급이 언수외탐 4개 영역에서 3개 이상 2등급입니다. 탐구는 두 과목 평균 2등급 이상이어야 하죠. 김성용 학생은 언수외 321에 사탐 4과목은 3113을 찍었습니다. 정시에서는 연세대를 꿈 꿀 수 없는 성적인데 논술을 정말 잘 써 붙은 케이스입니다. 김 군은 연대 외에도 중대, 서울시립대 등에 복수합격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논술 전형은 특목고 학생이나 강남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전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변의 경우를 비추어 봐도 실제로도 그런가요?
    물론 특목고 학생이나 강남 학생들이 논술을 강북 학생들보다 잘 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그만큼 특목고나 강남 친구들의 준비 기간이 길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아는 학생 중에서도 강북 일반고임에도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친구들이 여럿 있습니다.
     
    -본인의 논술 준비 과정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지요. 
    저는 1학년 떄는 학교에서 개설된 방과 후 논술 수업을 꾸준히 참여하였습니다. 주 1회마다 수업을 듣고 간단한 글을 써오는 숙제를 충실히 해왔습니다. 물론 이것이 논술의 기초를 쌓는데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됩니다.

    2학년 때부터는 여러 대학의 기출 문제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굳이 자기가 원하는 대학 문제로만 연습하기 보다는 다양한 대학의 문제를 접하다보면 여러 문제 유형에도 익숙해지고 다양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3학년 때는 제가 목표에 둔 대학들의 기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번 문제를 풀다보면 그 대학의 대표적인 문제 유형을 자연스레 몸에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글을 어떻게 읽어가야 할지 감을 익힐 수 있습니다.
     
    배경 지식의 경우는 교과서적 지식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교수님들께서도 교과서적 기본지식에 충실한 글을 좋게 보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지나치게 교과서 외 지식에서 답을 찾으려 하다 보니 교과서 내의 풍부한 지식들을 문제와 연관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독서를 꾸준히 해서 글을 읽고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좋습니다.

    또 책에서 얻은 풍부한 지식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임을 생각한다면 우선 순위는 교과서적 배경지식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eb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bs에는 사교육 선생님들 못지 않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강좌를 열고 계십니다. 저 같은 경우도 많은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어가며 논술에서 부족했던 점을 많이 채워 갔습니다.

    학원에 다니기 보다는 ebs의 다양한 강좌들을 통해 공부해보고 ebs 내 무료 첨삭 서비스를 이용하여 글 쓰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2011 수시 인문계열 논제가 죽음에 관한 태도 비교였습니다. 당시 어떤 논제를 만났고 어떻게 논술문을 썼는지 기술 부탁드립니다.
    아마 1. 죽음에 관한 제시문들을 비교하라는 문제와 2.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 실험을 해석하고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의견을 쓰는 문제가 각각 천 자씩 출제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평소 연습한데로 논제 분석을 꼼꼼히 해나갔습니다.

    그 다음 논제가 요구하는 바에 대한 답을 제시문에서 찾아 나갔습니다. 그 다음 찾은 내용을 바탕으로 개요 짜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개요를 탄탄하게 짜서 그 내용을 원고지에 옮기면 되는 것이었지요.

    마지막으로 제 주장을 피력할 때에는 역사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2문제를 1시간 50분 정도 걸려 마무리하고 10분 정도는 빠르게 점검해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