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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마스터 공부법 연구소 신진상 소장입니다. 대한민국 최대 수험생 카페, 네이버 수만휘, 영예의 최고 등급 멘토들의 연쇄 인터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수만휘 멘토 중에서 최고의 입학사정관제 전문가로 평가받는 쌀롱(본명 김진형)님을 만나 입학사정관제 준비에 관한 노하우와 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쌀롱님은 2009학년도 광운대 정보제어공학과 수시 로봇 특기자 전형에 합격했습니다. 로봇특기자 전형은 일종의 자기 추천자 전형으로서 4학년 8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원 받고, 학교 측에서 연구실과 연구비를 받는 파격적인 전형입니다. 이 전형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은 연구원으로 1학년 시절부터 연구활동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
어려서부터 로봇과 발명에 관심이 많았다는 쌀롱님은 수만휘에서 ‘쌀롱의 입학사정관 준비’라는 게시판을 운영하면서 수만휘의 별관인 텐볼 스토리에서 입학사정관제에 관한 학생들의 상담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수만휘 멘토들과 오프라인에서 입학사정관제 세미나를 열기도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사비를 털어 입학사정관제 합격생들의 수기와 스토리를 분속한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00명 이상의 입학사정관제 준비생과 상담을 해준 그는 자신이 합격할 것이라고 예상한 학생 중 70% 이상이 실제 합격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내용입니다.
Q.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하셨는데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어릴 적 저는 과학과 발명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지요. 자연 현상 즉 순수과학보다는 사람들의 생활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편리성을 가질 수 있는 발명품들을 주로 만들었습니다, 학교에서 기본적인 공구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으며, 우리 주변 생활에 흔히 볼 수 있는 ex) 옷걸이 등으로 발명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교육에 매달리지 않고 학교(평택 송탄고) 생활을 통해 스스로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성과라고 입학사정관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설정한 상태에서의 노력은 그렇지 않은 상황보다 몇 배의 성과를 더 낼 수 있습니다.
Q. 2010학년도와 비교해 2011 입학사정관제 특징을 정리해 주시지요.
A. 2011년도는 2010년도와 비교해서 입학사정관제도의 선발인원이나 방식이 많이 변경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 대학이 입학사정관선발 인원을 크게 증가시켰으며, 특히 한국 교원대학교의 수시 모집의 인원 100%는 입학사정관으로 모두 이루어진다는 입학전형기본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더불어, 2010년 2월에 붉어졌던 2009학년도 09학번의 입학사정관 서류 조작설을 계기로 엄격한 서류 심사와 비교적 시행이 불가능했던 현장 실사가 어느 정도 이루어 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입학사정관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되고 제도가 실행이 된지 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의 기본적인 틀은 잡혀가고 제도가 안정화가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대학은 원하는 인재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자율적으로 뽑으려 할 것이고 각 학교의 이상과 이념에 따라서 교과와 비교과 활동의 비중을 달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올해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3년째로 많은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준비도 많이 되어 있을 터인데요, 어떤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를 노려보면 좋을까요?
A. 입학사정관제의 가창 큰 오해로 내신을 보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반면 대외상이 무조건 많은 학생에게 위압감을 느껴 지원하지 않는 학생들도 여럿 보았습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는 그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에 대한 학업성적과,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는 부분에 대한 자신의 연구일지, 독후감, 봉사활동, 대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한 학생이 지원하면 유리합니다.
Q. 쌀롱님은 그동안 멘토를 많이 하셨는데 합격생과 불합격생의 차이는 주로 어디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큰 이유는 2가지가 있다고 들 수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내신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내신을 많이 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한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준비를 많이 한 학생이 많고,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 많으니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준비입니다. 입학사정관은 고등학교 2학년도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고등학교 3학년이 준비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닙니다. 꿈과 목표를 단기간 내에 만들어 낸다는 것은, 서류를 급히 만들어 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지요.
Q.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고 3은 여름방학 때 수시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데 여름방학과 9월 수시 원서 접수 때 입학사정관제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해야 할 투 두 리스트를 정리해서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A. 가장 첫 번째는 자기소개서 두 번째도 자기소개서 세 번째는 포트폴리오입니다.
고등학교3학년이라면 이미 내신은 마감이 되었습니다. 수시 1차에 대부분 입학사정관 전형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강조하는 이유는 자기소개서는 내 19년 삶을 많아 봐야 6개가 전부인 문항에 제한적으로 서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자기소개서는 내신부분에서의 교과 상황도 포함되어있고, 대학 진학 후 학업계획서도 포함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학생부의 강력한 보충 자료입니다. 더하자면, 포트폴리오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포트폴리오를 잘 만드는 비결이 되는 거지요.
간단한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면,
1. 학생생활기록부의 정리
오타나 잘못 기재가 된 부분은 담임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서 바로 수정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2. 자기소개서의 준비
위와 같은 이유로 준비가 필요합니다.
3. 포트폴리오의 준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획에서부터 방법까지 모두 자신이 해야 할 일입니다. 관련 포트폴리오 내용을 꾸미기 위해 사진이나 자료가 필요한데 그것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기획을 미리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상장 준비
일부 대학에서는 상장 사본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으며, 수상내역증명서를 각 상장을 수상한 업체에서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본을 대조 필 하고 돌려주는 학교도 있으니 잘 알아봐야 합니다.
5. 일정 잡기
각 대학에서 원서를 언제 접수하고 마감하고 면접 시기가 언제인지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정리를 하지 않으면 일정이 꼬여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6. 면접 준비
면접 학원이나, 다른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자신의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보고 질문지를 만들어 답을 준비하면 됩니다.
7. 대학의 인재상 비교하기
자신이 준비한 활동과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비교 분석해서 자신에게 맞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그동안 쌀롱님이 멘토링을 해서 합격했던 학생 사례 중에서 인상깊었던 사례를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A. 내신이 해당 학교에 입학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은 전공 과목에서 1등급을 놓치지 않았고 활동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하여 고등학교까지 이어가서 결국에는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사정관제가 줄 세우기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의 변화라는 것을 가장 크게 느끼게 해 준 사례였습니다.
한 친구는 학생기록부를 기초로 한 컨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친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육을 매우 좋아하여, 체육 활동을 활발히 한 반면 내신은 좋지 않았지만, 체육 교과는 항상 1등급이었고 대인관계도 원만하여 전교 학생 회장을 지냈습니다. 따라서, 리더십과 체육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어필하고,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하였고 결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Q. 이 기사를 읽는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라면 시간이 많은 편인데 이들은 어떻게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면 좋을까요?
A.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꿈을 생각해보세요. 교육이라는 것은 애초에 목표와 꿈을 정하고 그 것에 맞추어 이루어 나가는 형식입니다. 따라서 성적에 맞추어 대학과 과를 고르는 것은 이제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버려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MBTI라는 검사를 하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자신의 유형을 알아본 다음 검사에서 제시하는 직업을 한번 알아보세요. 그 후 직업과 관련된 비교과 활동을 시작해보세요. 대회 참가가 아니라 자시만의 연구일지나 자신만의 새로운 해석방법 등,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행에 옮겨보세요. 시작이 반 이라는 말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Q. 학부모님께는 어떤 조언을 해주시고 싶은가요?
A. 사교육 시장에 절대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마다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그 모든 개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사교육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입학사정관제 합격 비법이라고 말하는 학원이나 업체에 아이들을 맡기시는 것보다, 자신의 자녀가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꿈과 목표가 진정 무엇인지, 아이에게 조금 더 다가가서 자녀를 이해하고 믿어주는 것이 입학사정관에서의 부모의 현명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내신공부와 수능 공부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믿음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수만휘 게시판을 운영하게 된 계기와 그동안의 성과,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A. 제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입학사정관제의 정보가 부족한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따라서 제 후배들은 정보 때문에 이중으로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정보까지 침투하는 것을 막고자, 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나누게 된 것이지요.
한 가지 더 큰 이유가 있다면, 저소득층 아이들을 돕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제가 상담한 학생들만 300명이 넘어갑니다. 가끔 메신저나 쪽지로 합격하고 대학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릴 때 멘토로서 제일 행복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는 오프라인 세미나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온라인의 상담 진행 방식보다 훨씬 학생에게 다가가기 쉽고 락생을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입학사정관제도 칼럼니스트 단체인 '가온누리'라는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가온누리를 운용하면서 수만휘와 다양한 입시 사이트를 대상으로 정보 제공을 할 예정이며, 다양한 주제의 체험 활동, 오프라인 세미나를 기획하여 학생들에게 꿈과 목표 그리고 입시를 돕고 싶습니다.
멘토가 말하는 '입학사정관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수만휘 멘토 쌀롱의 입학사정관제 합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