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신이라 불리운 고등학생 이야기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6.03 11:18

테셋, 테스트 고등학생 1등
대구 대륜고 김민준 학생

  • 안녕하세요. 스터디마스터 공부법연구소 신진상 소장입니다. 오늘은 경제의 달인 인터뷰 두 번째 시간으로 고등학생 경제 천재의 경제 공부법과 비교과 준비법에 대해서 들려 드리겠습니다. 

    경제학은 참으로 어려운 학문입니다. 경제 교육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경제에 대해서 누구나 잘 알고 싶어 하지만 학창 시절에는 수학의 벽 때문에, 그리고 영어의 벽 때문에 문턱을 못 넘고 번번이 좌절하고 맙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테셋(한국경제신문 주최)과 매경test(매일경제신문 주최) 같은 경제 인증 시험이 대학가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데 경제 경영학과 외의 학생들, 공대나 어문계열 학생들도 이 자격증을 따려고 열공 중입니다.

    증권사나 대기업 직장인들도 재충전과 자기 혁신의 차원에서 이 시험들을 많이 치르고 있습니다. 테셋의 경우 300점 만점에 90% 이상의 점수를 얻으면 S급을 받는데 1년에 1명 나오기 힘든 상황이죠. 경제 관련 일을 직업으로 하는 엘리트 직장인들이 처음 이 시험을 보았는데 1급은커녕 최저 등급(5급)도 못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려 올 정도로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닙니다.

    문제를 출제하는 경제학과 교수도 S급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죠. 테샛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경제학 이론에, 시사 경제에, 수능 언어 비문학 영역처럼 지문과 보기 형태로 출제되는 문제 대처 능력을 묻는 문제, 즉 상황 판단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매경test는 절반이 경제학, 절반이 경영학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만 알아서는 안 되고 경영까지 알아야 합니다.

  • 이들 시험들은 경제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나 경제 경영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작장인인들에게도 쉽지 않은 시험인데 한 고등학생이 성인을 포함해서 전체 10 등 정도를 했다면 정말 대단한 실력이겠지요.

    대구 대륜고 2학년 김민준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민준 군은 지난 해 1학년 초에 치른 테셋 시험에서 고등학생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올 초에 치른 매경test에서 고등학생 대상, 성인을 포함해서는 전체 11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린 것이지요. 그리고 그 힘들다는 KDI 경제 한마당(경제경시대회)도 고 1 때 이미 동상을 받았습니다.

    내년 초에 치르는 경제 경시에서 대상을 받는다면 테셋, 매경test에 이어 경제 경시까지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지요. 김군의 경제 실력을 말해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가장 어려웠다는 2009학년도 수능 경제(1등급 컷이 50점 만점에 37점이었죠)도 고 1 때 풀어보았더니 50점 만점에 48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제가 민준 학생을 알게 된 계기는 네이버의 ‘TESAT(테셋) 준비위원회’라는 카페에서 였습니다. 경제학 이론과 경제학 고전들에 대한 리뷰를 계속 올리고 있는 한 경제 전문가의 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알고 보니 고등학생, 그것도 학교에서 경제를 가르치기 전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2009학년도 겨울방학 기준)이었습니다. 바로 김민준 학생이었죠. 중간고사를 마친 김민준 학생을 대구 자택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김민준 학생과의 인터뷰 전문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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