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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초대 회장인 한유리 양(한국외국어대 영어 교육학과 08학번)의 인터뷰입니다. 한 유리 학생은 iBT 118점, 텝스 960점에 동시 통역 경험도 많은 영어의 달인입니다.
Q. 초대 시삽이셨는데 1기에 비해서 2기의 변화된 모습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1기 때는 처음 시작한 것이라서, 수업 전 멘토 교육, 학생인솔 그리고 주제 선정하는 일이 낯설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2기부터는 보다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대학생들이 고등학생을 가르친다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겠지요. 청소년 영어 경제 교육 멘토링의 장점은 무엇이며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우선 장점으로는 학생에게 제일 좋은 선생님은 내적 동기인데, 자신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며 어느 정도 입시에 성공한 선생님들과 수업하는 것 자체에서 많은 동기를 부여 받는 것 같습니다.
또한 부모님에게 할 수 없는 진로 상담 및 고민 등을 자연스럽게 선생님께 털어놓으며 조언을 받기도 하며 공부외의 많은 것을 선생님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학원강사 분이나 선생님들처럼 전문적이지 않아서 수업을 진행할 때 미흡한 부분도 있다는 것이겠지요.” -
Q. 청소년 영어 경제 교육 멘토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청소년 영어경제 교육의 의도는 저소득층 고등학생들에게 영어와 경제를 부담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아직 초기 단계라서 선생님들께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전경련 측에서 공문을 돌려도 학교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오질 않아 학생들을 모으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저소득층 고등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면 합니다. 저희의 또 다른 목표는 경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 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한 흥미를 주고 경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저희 모토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학교에서는 영어를 문법과 독해 위주로 배워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자연스럽게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목표이므로, 스피킹과 라이팅 수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멘토들을 섭외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유기성 부회장인 노기성 학생(성대 글로벌 경제학과 09학번)의 인터뷰입니다. 노기성 군은 김다빈 회장과 함께 유스이코데미아의 멘토링, 진로탐색의 날, 영어경제캠프 등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사업들을 기획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Q. 글로벌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데 학과, 경제학과나 글로벌 경영학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우선 글로벌경영학과의 차이점은 배우는 학문이 다릅니다. 글로벌경영학과가 경영학을 배운다면 글로벌경제학과에서는 경제학을 배웁니다. 본질적으로 배우는 학문이 다르기 때문에 커리큘럼 상의 차이 등을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타 대학교 경제학과와는 커리큘럼 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글로벌경제학과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학과 설립의 취지에 맞게 모든 수업을 100% 영어 강의로 진행합니다. 또한 유수대학인 미국의 인디애나 대학교, 영국의 버밍엄 대학교와 단순히 교환학생의 수준이 아닌 복수학위를 체결하여 성균관대학교에서 2년을 수학한 뒤에 희망자에 한해 위의 두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희망 진로에 따라 크게 4개의 특성화된 트랙(이론경제, 금융경제, 공공경제, 법 경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3학년부터는 학생들이 자신이 꿈꾸는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트랙 별로 서로 다른 양질의 강의를 제공합니다.
이와 더불어, 학과 차원에서 트랙 별로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글로벌경제학과 학생들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스터디 그룹에 소속하여 자신의 희망 진로와 관련된 심화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경제학과는 학과 차원에서 맞춤식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훈련시켜 장차 각 분야에서 국제적인 전문가가 되게끔 돕고 있습니다."
Q. 문과의 극상위권 학생(모의고사 전국 1% 안에 드는 학생)들이 성대 글로벌 경제학과에 입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학과에 입학하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글로벌경제학과는 모든 수업을 100% 영어로 진행합니다. 때문에 고등학교 때서부터 착실히 영어공부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영어에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동기들, 그리고 후배들 말을 들어보면 처음엔 영어 때문에 걱정했던 학생들도 막상 수업을 들으니 할 만하다고 하더군요. 즉, 영어만 잘한다고 타이트한 학과 공부로 유명한 글로벌경제학과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경제에 대한 흥미가 중요합니다. ‘대학생활의 낭만은 공부’라는 학과장님의 말씀처럼 학과 차원에서 학생들을 끊임없이 공부시키기 때문에 단순히 경제학과를 졸업해야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글로벌경제학과에 입학한다면 학과 생활을 즐기기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에 경제와 관련된 교양 서적 등을 미리 읽으면서 왜 경제학 공부를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합니다." -
Q.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면 본인도 많이 공부를 해야 하는데 평소 어떻게 경제 공부를 하시는지요?
"저는 전공이 경제학이다 보니 학과 친구들과 자주 경제학적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합니다. 그런 토론을 통해서 단순히 경제학적 지식을 쌓기보단 경제학적 마인드를 기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개념을 접할 때 그 개념을 이해하기가 한 층 수월하고 남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져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스이코데미아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칠 때에도 단순히 경제지식을 습득하기보다 경제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기를 것을 강조합니다. 이를 기르는 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지만 일단 한번 기르고 나면 새로운 경제상황이나 문제를 접할 때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제지식을 응용해서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에 빠진 영어 달인 멘토들의 이야기 2
유스이코데미아 주최
청소년 영어 경제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전경련 청소년 영어 경제 교육 취재기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