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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Science)’ 이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나요?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뉴턴, “그래도 지구는 돈다.”를 외친 갈릴레오 갈릴레이, 시공을 초월해 발명 천재로 불리는 에디슨…….
이러한 과학자의 이름이 먼저 생각난다고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I'll be back!’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터미네이터, 순식간에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변신을 일삼는 트랜스포머, 최첨단 시스템과 무기로 불가능한 미션을 가능하게 만드는 첩보 영화의 주인공……. 혹시 공상과학영화의 장면이 그려지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학이라고 하면, 서양의 과학자와 그 과학자들의 업적들을 쉽게 떠올릴 겁니다. 심지어 공상 과학 소설이나 영화마저도 말이죠. -
그렇다면 우리의 과학자, 우리의 과학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요?《한국 과학사 이야기》의 저자는 이러한 질문으로 이 책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과학 교육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카이스트에서 한국 과학사를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이 수업 방식을 그대로 지면에 옮기고 있습니다.
바로 ‘왜’라고 묻고, 학생들이 직접 의문점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저자는 이것이 과학의 기본 정신이자 발전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과학사 이야기》는 3년에 걸쳐 세 권으로 나눠 발간되었습니다. 각 권의 주제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으로 구분 짓지 않고 하늘과 땅의 과학(1권), 생명과 몸의 과학(2권), 기술과 발명·현대 과학 100년(3권)으로 분류한 것은 옛 과학이 오늘날의 과학과 사뭇 다르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날의 잣대로 옛 과학을 바라보지 말고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약이나 지나친 애정으로 인해 행여 국수주의로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제마다 참고한 도서와 논문, 주제와 관련해 더 읽어 볼 추천 도서를 꼼꼼히 기재한 것만으로도, 저자가 우리 과학사를 과대평가하지 않고 중심을 지키며 정리하기 위해 애썼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역사와 과학. 두 분야 모두 초등학생들에게는 만만치 않게 어렵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이 둘을 합한 과학사라니!
《한국 과학사 이야기》라는 제목과 이에 걸맞은 듯 꽤나 두툼한 분량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지레 겁부터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편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 지식과 과학 지식이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 그것이 오늘 내가 사는 세상과 어떻게 닿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재미를 발견한다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겁니다.
《한국 과학사 이야기》를 읽은 분들에게 다시 묻고 싶습니다. “‘과학’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책과함께 어린이 출판사 팀장 이은희 제공
[오늘 이 책] 옛 사람들의 과학을 읽다
《한국 과학사 이야기》 신동원 글, 임익종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