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책] 사회문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10.28 18:18
  • 엊그제 몇몇 지역에서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선거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해서 어떻게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내어 비방하는데 선거운동의 대부분 시간을 소모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의 선거가 계속되는 한 시민과 국민은 절대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혐오하여 투표장에 가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이것은 결국 자기 권리를 포기하고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마음대로 알아서하라고 놓아두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하고서 우리 생활이,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기를 바랄 수 있을까요?

  • 풀빛 출판 홍석 대표
    ▲ 풀빛 출판 홍석 대표
    우리 생활이,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먼저, 사회의 다양한 면을 살피고 어떤 사회가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인지, 그리고 그런 사회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 <오늘 이 책>에서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겪어야 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살펴보고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책은 <둥글둥글 지구촌 인권 이야기>(풀빛출판)입니다.

  • 둥글둥글 지구촌 인권 이야기 (풀빛 출판)
    ▲ 둥글둥글 지구촌 인권 이야기 (풀빛 출판)
    흔히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가장 기본은 인권이라고 말합니다. 인권의 역사가 곧 민주주의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죠. 인권이란 사람이 개인 또는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말합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들의 대부분은 인권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권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역사를 바탕으로 사람이 누려야 할 기본권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옛날 계급으로 신분을 나눴던 시절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인권이 어떻게 변화되고 확립되었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비정규직, 빈곤층, 세계화, 국가의 역할, 사회적 약자-등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이 속한 ‘둥글둥글 지구촌’ 시리즈에는 이밖에도 ‘종교와 문화’, ‘경제와 국제관계’ 등 사회의 여러 현상들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하는 책은 <여론조사를 믿어도 될까?>(민음인)입니다.

  • 여론조사를 믿어도 될까? (민음인)
    ▲ 여론조사를 믿어도 될까? (민음인)
    선거철이 되면 여론조사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생각을 바꾸기도 하고 투표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론조사 결과는 무조건 믿어도 되는 것일까요? 최근에는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와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여론조사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좋은 여론조사와 나쁜 여론조사를 구분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회현상에 대해 조사하는 방법은 그 조사를 실시하는 이의 입장에서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자신의 관점과 가치관, 그에 대한 명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사회문제를 어떻게 바로보고 자기의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책은 아직은 사회문제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적합한 <훌륭한 꼬마의사>(크레용하우스)입니다.

  • 훌륭한 꼬마의사 (크레용하우스)
    ▲ 훌륭한 꼬마의사 (크레용하우스)
    매일 매일 바쁜 엄마와 아빠 때문에 숲속의 동물들에게 훌륭한 의사가 되기로 한 꼬마아이의 이야기입니다. 꼬마 의사는 두더지, 늑대, 지네, 개, 아기 새를 만나 고민을 듣고 치료를 해 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명쾌한 처방을 내리지는 못합니다.

    그저 동물 환자들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며 같이 고민을 할 뿐입니다. 결국 꼬마 의사는 동물들을 치료하기 보다는 동물들과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엄마, 아빠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는 사소한 문제가 상대방에게는 심각할 수 있으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그 문제들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가족과 사회를 조금씩 알아가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우리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는 우리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내 생각을 고정시키지 말고 충분히 생각하고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책을 통해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풀빛출판 홍석 대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