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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네, 원작을 영화로 만들어 소위 ‘대박’이 난 작품들입니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두 작품을 쓴 작가들이 모두 영국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영국이 강대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힘 중 하나는 바로 ‘독서의 힘’이라고 합니다. 영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일상적으로 독서를 합니다. 혼자 있을 때, 여행을 갈 때, 숙제를 할 때... 책은 항상 영국인들의 일상 속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학교나 도서관에서는 독서와 관련된 행사들이 일상적으로 열립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것은 유명 작가들이 그 행사에 참석하여 책을 읽어주고, 대화를 하며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기가 만났던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는 독서에 대한 흥미로 연결되어 일상적인 독서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 덕분인지 영국의 유명한 어린이‧청소년 작가들은 우리나라의 아이돌 가수만큼이나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아이들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즐거운 독서를 위해 어린이‧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오스트리아 태생인 그는 지금까지 약 200여 편의 어린이‧청소년 도서를 집필해 왔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한스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독일 청소년 문학상’, ‘오스트리아 청소년 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그의 책은 허를 찌르는 유머와 날카로운 판단력 밑에 따스함이 흐르는 글로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
<수호유령이 내게로 왔어>(풀빛출판)는 인정 많고 용기 있는 수호유령과 겁 많고 욕심 많은 주인공 나스티의 진한 우정과 사랑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가의 대표적인 책입니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책을 좋아하거나 아직 그의 책을 접해보지 못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시인으로 유명한 최하림 작가. 사실 그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작품들도 펴냈던 작가입니다. 그가 쓴 어린이‧청소년 작품들을 보면 시적이면서도 맛깔 나는 표현들이 곳곳에 묻어있어 읽는 동안 이야기 속에 빠져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
특히, <최하림 시인이 들려주는 구수한 옛날이야기>(가교출판) 시리즈는 바로 옆에서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정감있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최하림 작가 특유의 맛깔 나는 표현이 더해지며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전래동화 읽기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작가 노경실은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마음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해왔다고 평가받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문학 작가입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어린이 책을 써왔던 작가가 이제 서서히 청소년을 위한 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며 처음으로 쓴 책이 바로 <철수는 철수다>(크레용하우스)입니다. -
성적표에 짓눌려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학벌타파를 외치면서도 좋은 대학을 나와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곧 성공이라고 외치는 모순된 어른들에게 ‘철수는 철수일 뿐!’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가 함께 읽어야 할 책입니다.
자료제공 : 리딩오션
[리딩오션의 즐거운 독서법] 즐거운 작가별 책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