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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아이들이 10명 중 3명에 가깝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매체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어른들도 길거리나 지하철, 버스 가릴 것 없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에 빠져있으니,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오죽 할까요?
시대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창구도 점점 늘어나는데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어쩌면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어떻게 하면 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지 그 방법 조차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이들이 책과 더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기획하게 된 <하루 한 편 읽는 365일 맛있는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 년 365일 동안 날마다 하루에 한 편씩 이야기를 읽도록 달마다 한 권씩, 총 12권으로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아이들이 날짜에 맞춰 날마다 약 두 쪽 분량의 이야기를 한 편씩 읽으며 지식의 폭을 넓히고, 꿈을 키우고, 책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기획한 책이지요. 하루에 한 편씩, 한 달에 한 권을, 일년이면 총 12권의 책을 읽게 되는 셈입니다.
모내기, 김매기는 어느 계절에 하는지, 절기상 초복은 몇 월 몇 일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아이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6월 25일이 지닌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이것은 수학 공식 하나를 외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들인데 말이지요.
<하루 한 편 읽는 365일 맛있는 이야기>는 이처럼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계절, 세시 풍속, 기념일, 전통문화, 세계 문화, 동식물, 창작 동화, 동시 등 22개의 주제 아래 일 년 열두 달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골라 이야기를 꾸몄습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달마다 날마다 특색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하루의 의미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주변 또는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 일화 등을 소개하여 지식의 폭을 넓히고, 세계를 가까이 느끼게 하여 아이들의 생각의 깊이를 더해 줍니다.
책은 엄마가, 선생님이 읽으라고 강요해서 꼭 읽어야만 하는 부담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생활의 일부이자 아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날마다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엄마와 아빠의 하루는 어땠는지 함께 대화하면서 교감하는 시간을 이어가는 겁니다.
세시 풍속, 기념일, 사회 문화적 사건이 있는 특별한 날에는 해당 날짜의 이야기를 찾아서 함께 읽어 봅니다. 또한 아이가 경험한 일과 이야기 속의 상황을 비교하며 같은 점과 다른 점, 새롭게 알게 된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아이의 생활과 책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책을 점점 가까이 여기게 되고, 365일 매일매일 책 읽는 습관이 자연스레 형성될 것입니다.
기탄교육 연구소 제공
[오늘 이 책] 365일 맛있는 이야기로 책과 벗삼은 우리 아이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