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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난 다음 주인 11월 19일(토)에 한양대 문과 논술시험이 치러진다. 한양대학교 논술시험은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를 특징으로 하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한양대 논술을 준비하며 느끼는 체감도는 어렵고 까다롭다.
그것은 두 가지 원인에서 기인하는데, 이번 글에서는 한양대 논술을 어렵게 느껴지게 하는 두 가지 원인을 분석해보고, 이를 통해 한양대 논술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원인분석1 : 애매한 시험 일정으로 인한 준비 부족
우선 시험 일정이 그 원인이다. 한양대는 수능 이후에 논술시험이 잡혀 있는데,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한양대학교의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보고 유형을 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그것은 수시 2차에 시험을 치르는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으나, 세부일정을 고려하면 한양대의 위치가 매우 애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통의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전에 논술을 공부할 때, 보통 수능직후인 12일(토), 13일(일)에 시험일정이 잡혀있는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까지 공부하게 된다. 심리상 적어도 수능 직후의 시험까지는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양대 논술을 공부하는 시기는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의 논술시험이 끝난 14일(월) 이후부터의 5일간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도 발생하는데, 그것은 같은 주에 주요대학들의 논술시험이 함께 잡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양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고려대나 한국외대, 시립대 등을 함께 지원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한양대 기출 문제를 풀어볼 시간이 실제로는 2~3일 정도가 된다. 한양대 논술 시험을 준비할 시간의 부족이 한양대 문제를 낯설고 까다롭게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 원인분석2 : 낯선 유형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의 증가
다음으로 한양대 논술이 까다롭게 느껴지는 두 번째 이유는 문제 유형에 있다. 한양대 인문계의 경우에는 120분 동안 1400자 한 문항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고, 상경계는 120분 동안 600자 인문논술과 분량제한이 없는 수리논술이 출제된다.
인문계 유형을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1400자의 글자수에 당황하게 되고, 상경계 유형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높은 난도의 수리문제에 당황하게 되다. 1400자의 장문을 써야 하는 문제는 최근 논술의 출제경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대학들은 400자~600자 정도의 분량 안에 논리적이며 압축적인 답안을 제시하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장문의 글쓰기를 요구하는 학교로는 서강대 정도가 있겠다.
또 한양대 상경대 수리 논술은 높은 난도로 유명하다. 보통의 대학들의 수리논술은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유형인 반면, 한양대 상경대 수리논술은 수학적 사고를 경제학의 문제와 연계시켜 논하기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수학에 취약한 문과학생들의 경우 한양대 상경대 수리논술을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다.
▶ 대안제시 : 한양대 논술 공부는 효율적인 유형별 접근으로!
요약하자면, 한양대 논술 시험을 어렵고 까다롭게 느끼게 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즉 장문의 분량과 수리논술이라는 낯선 유형을 애매한 시험일정으로 인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는데 낯선 유형과 대면하게 되면, 심리적인 위축감과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양대 논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없애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한양대 논술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한양대 논술에만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논술 공부에 대한 접근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기출풀이를 중심으로 논술을 공부하고 있다. 기출문제 중심의 공부법은 해당 학교의 시험에 익숙하게 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면이 있으나, 대다수의 수험생이 하나의 학교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므로, 지원하는 대학의 그 많은 기출문제들을 모든 풀어본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논술 공부 방식을 유형별 접근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수많은 대학에서 논술을 출제하지만 그 모든 대학이 각각 다른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대학의 논술 문제들은 요약형, 비교형, 분석형, 비판형, 평가형, 대안제시형, 수리형으로 분류된다.
◎ 2012 모의1 : (가)의 논거를 바탕으로 포스터 (나) 와 (다)의 취지를 비교하여 평가한 후, 대한민국이 국가 경쟁력을 도모하면서 지구환경 문제의 개선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하시오.(1400자)
◎ 2012 모의2 : (가)와 (나)를 읽고, 현재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 상(像)에 대하여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서술하시오.(1400자)
<조건> 1. (가)와 (나)를 비교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
2. 청소년 지도 문제를 예로 들며 일반적 논의로 나아갈 것.
3.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설정하여 논의할 것.
한양대 역시 2012년 모의논술에서 위와 같이 <모의1>은 ‘평가형’과 ‘대안제시형’ 문제를, <모의2>는 ‘비교형’, ‘평가형’ 문제를 출제하였다.
부족한 시간 안에 다양한 학교의 논술을 준비하려면 효율적인 공부법이 필요하다. 논술준비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은 ‘유형별’ 학습이다. 학교 선생님이나 전문 사교육 기관, 혹은 유형별로 문제를 정리해 놓은 교재를 선택해서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때, 목표하는 결과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C논술 채성호/ 상담문의 C논술 (www.cnonsul.com) 02) 2061 - 9486~8
2012 한양대 수시2차 논술 이렇게 대비하라
까다로운 한양대 논술! 원인분석과 대안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