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공주교대 등 세종시에 충청권 대학 연합캠퍼스 추진
조선닷컴
기사입력 2010.01.21 20:56
  • 충남대 공주교대 등이 세종시에 충청권 대학 연합캠퍼스를 조성해 입주한다는 계획이라고 한국경제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송용호 충남대 총장과 전우수 공주교대 총장 등은 최근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실을 찾아 충청권 연합캠퍼스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충남대 · 공주교대 · 한밭대 등 3개 대학이 공동으로 캠퍼스에 입주하는 내용이다.

    3개 대학은 모두 국 · 공립대학이다. 캠퍼스 부지를 사고 건물을 짓는 비용을 추가적인 국가 재정 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는 이점을 안고 있다. 김관복 교과부 대학지원관은 "국 · 공립대들이 세종시 캠퍼스에 참여할 경우 재정 지원이 가능하다"며 "일반적인 대학 캠퍼스 건축비를 감안했을 때 수천억원 규모는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대학들 입장에서는 인력만 충원하면 되는 '공짜 캠퍼스'인 셈이다. 김 지원관은 "사립대가 (세종시) 캠퍼스에 들어올 경우 재정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충남대와 공주교대는 연합캠퍼스에 인문 · 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진윤수 충남대 기획처장은 "과학 · 공학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 고려대나 KAIST와 차별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국경제에 설명했다. 산업대인 한밭대는 산업과 긴밀하게 연결하는 산 · 학 · 연 시설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