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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0년까지 세종시를 인구 50만 명의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 11일 공식 발표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가진 수정안 발표를 통해 “세종시를 기초과학·원천기술을 만들어내는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이끌어갈 21세기 전초기지로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기업 유치에서는 삼성·한화·롯데·웅진과 오스트리아 태양광제품업체 SSF 등이 모두 4조 5150억 원을 투자한다. 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융복합연구센터·국제과학대학원이 들어서며,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6개 국책연구기관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대학의 경우, 고려대와 KAIST가 이공계 중심으로 입주를 결정했고 서울대도 일부 단과대 이전을 놓고 내부 협의 중이다. 고교는 2012년 이전에 자율형사립고 1곳을 세우고, 외국어고(2011년)·자율형공립고·과학고(이상 2012년)·예술고(2013년) 등도 각각 1곳씩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여론수렴 절차를 거친 뒤, 행정도시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제출해 오는 4월 국회까지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세종시, 교육·과학 경제도시로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인구 50만 명 목표… 기업들 4조 5150억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