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미흡 대학 5곳, 예산 삭감"
뉴시스
기사입력 2009.12.30 21:01
  •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 대학 가운데 문제점이 발견된 5개 대학에 대해 예산 삭감 등의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15개 대학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5개 대학이 '미흡'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현장 점검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 운영의 적정성, 입학사정관 전형의 공정성 및 적합성, 예산 집행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평가 결과, 동국대, 성균관대, 울산과기대, 중앙대, 한동대 등 5개 대학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돼 교과부는 2차 지원예산(총사업비의 30%)의 10%를 삭감한 뒤 지원키로 했다. 반면 서울대와 카이스트, 포스텍 등 3곳은 입학사정관제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예산을 추가 지원받게 됐다. 또 가톨릭대와 건국대, 고려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7곳도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예산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현장점검단은 입학 전형 과정에서 입학사정관의 역할이 다소 미약하거나 예산운영 항목의 적정성이 부족한 점 등을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향후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입학사정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h@newsi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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