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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자격증은 땄어?" "복덕방 할 거면 굳이 왜 대학교를 선택했느냐?" "어디 땅값이 오를 것 같아?" "떴다 방 할거냐?" "좋은 학교 놔두고 왜 굳이 한성대를 선택했니?"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일명 '이상한' 녀석이다. 그 이유는 첫째, 굳이 재수를 하면서까지 국립대를 비롯해 서울 명문대학에 진학을 하지 않고 한성대로 진학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의아한 반응과는 달리 사실 나는 학창시절부터 부동산학과를 목표로 삼고 있었다.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9시 뉴스를 보면서 매일 빠지지 않는 이야기인 '부동산'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부동산은 뉴스의 단골 소재였고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중요한 부동산이 왜 항상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지 의아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바로 부동산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전문가 부족 현상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반대로 나에게는 블루오션이라는 뜻이었다.
실제 내가 3년 동안 한성대 부동산학과에서 배운 커리큘럼은 일반 사람이 생각하는 '부동산'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부동산학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론과 경제론, 부동산 투자를 통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론이 있다. 둘째, 부동산의 입지와 개발을 비롯해 도시, 아파트 등 도시계획을 아우르는 개발과 관련된 실무적인 커리큘럼도 배운다. 셋째, 건물의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평가도 주요 과목 중 하나이다. 넷째, 땅을 측량하는 분야로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는 지적학도 배운다.
부동산 관련 업무는 팀 작업이다. 부동산학과는 학년별 인원이 40명 내외로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이 무기다. 소수 정예이다. 선후배 간의 스스럼없는 대화, 토의를 통해 학업은 물론 관련 자격증을 딸 때도 큰 힘이 된다. 실제 학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실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비롯해 관련 분야의 공모전 입상경력도 취득했다. 또 4년간 쌓은 선후배 간의 정을 통해 실제 재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선배들이 큰 힘이 되어 주기도 한다. 실제로 나 역시 선배의 추천으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연구보조원으로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 지난 4월 국가정책공모전에서 부동산정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내가 부동산학과에서 이런 실력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우리 학교는 재학생에게 모두에게 100만원의 자기계발 장학금을 지원한다. 나 역시 토플 학원비, 응시료를 학교가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해결하기도 했다. 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학생들의 기숙사로 사용하고 모든 학생에게 학내에서 노트북을 무료로 제공해 학업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내 꿈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동산 스페셜리스트 정치인이 되는 것이다. 내 꿈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고 더 큰 꿈을 꿀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좋은 학교, 좋은 과도 많다. 이름만 들어도 부모님들이 흐뭇해하시고 주변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주변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한성대 부동산학과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다. 한성대 부동산학과에서 남들과 차별화된 블루오션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대학 열전] 한성대 부동산학과
선후배와 토론·실무경험 통해 '꿈의 무대'에 한걸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