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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유치에 성공하고 경원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하는 등 2010년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듭하고 있는 가천의과학대학교. 'NEW 가천 21'이라는 슬로건 아래 21세기 의료생명ㆍ약학ㆍ보건 분야 전문 핵심인재를 양성한다는 게 가천의과학대의 비전이다.
송석구 총장은 "경원대와의 통합을 통해 의학·한의·약학·바이오 등 네 분야를 완벽하게 갖춘 수도권의 4대 사학으로 도약하게 된다. 10대 사학을 뛰어넘어, 5대 사학 진입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
◆약대 유치, 신약연구 메카로 '우뚝'… 경원대 통합 후 파급 효과 기대
전국 35개 대학이 참여한 '약대 유치 전쟁'에서 가천의과학대가 승전보를 울렸다. 지난 30년간 약학대학은 신설 허가된 곳이 없던 상황에서 가천의과학대가 인천을 대표해 약대 신설 승인을 받은 것이다. 가천의과학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학전문대학원과 바이오나노와 신약연구의 메카인 이길여 암ㆍ당뇨연구원, 신약개발과 의ㆍ공학을 목적으로 하는 뇌과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또 수도권 서부의 최대 병원인 가천의과학대 길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신설 약학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을 포함한 BT 분야의 연구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송 총장은 "가천의과학대가 보유한 모든 연구 및 교육콘텐츠를 경원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MOU(양해각서)등을 맺으면 별도 투자 없이 두 대학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천의과대 학교법인 가천학원과 경원대 학교법인 경원학원은 작년 말 하나로 통합, '가천경원학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법인 통합에 이어 두 대학은 올 하반기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의학과 약학, 생명과학이 특화된 가천의과학대가 인문학과 공학, 예술분야 등에서 강점을 가진 경원대와 통합하면 입학생 기준 '전국 3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향후 '5대 사학'으로의 진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비전 'NEW 가천 21', 의학·약학 특성화 교육으로 핵심인재 키운다
21세기 의학ㆍ생명ㆍ약학ㆍ보건분야의 전문 핵심인재를 기른다는 것이 'NEW 가천 21'의 골자다. 이 4가지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명실상부한 특성화 대학교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가천의과학대는 이미 국내 최초로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국내 최초 의학전문대학원은 첨단 의·과학의 기술을 주도하는 의과학계 특성화 대학원으로서, 각 전문 분야의 학문연구에 필요한 전문 능력을 배양하며 전인교육을 통해 인성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모든 교육은 박애·봉사·애국의 건학정신 아래 지역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고 인류 공영의 이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을 기르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송석구 총장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첫째, 인성교육을 통해 진실하고 참다운 인간을 키워 사회에 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적 교양인이 곧 글로벌 세계의 이상인(理想人)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교육방침의 성과는 이미 어느 정도 빛을 발하고 있다. 가천의과학대는 2009년 아시아 대학평가 결과 논문당 인용 수 국내 4위, 교수 당 논문 수 국내 5위에 랭크됐다.
두 번째로, 융합과 통섭 교육을 통해 다양한 인간과 소통하고 복잡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열린 인간을 육성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가슴 따뜻한 인재, 이것이 가천의과학대가 바라는 진정한 '가천인'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의 일꾼 '가천인', 노인·청소년 위한 봉사 두각
가천의과학대가 2009년부터 위탁운영 하고 있는 연수구 치매센터는 의료ㆍ생명ㆍ약학ㆍ보건과학 분야 학생들에게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바우처 사업은 지적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학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생명과학과 재학생 6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열끼'는 봉사동아리로서 인천시 강화도 일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
◆3개국 Global Zone, '사람다운 세계 지성인' 이 우선
가천의과학대는 글로벌 시대의 맞춤형 인재교육을 지향한다. 다면화된 외국어 교육을 위해 교내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만을 사용하는 Global Zone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과별 수석자를 대상으로 한 달 간 호주 시드니 대학교에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 스피치 학습'을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또,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가진 인재로 기르기 위해 인성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력과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다운 지성인'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인재선발 계획은 다음과 같이 세웠다. 2011학년도 수시는 수시 1차, 수시 2차로 두 번 모집하고, 정시는 나, 다 군에서 선발한다. 수시 1차는 적성평가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크게 구분하여 모집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과학 교과 우수자전형, 지역균형선발전형, 남학생 우선선발전형,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총 8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 2차는 공교육 선진화를 위해 100% 학생부를 반영하여 모집하는 전형이며, 정시는 수능우수자 전형으로 언·수·외·탐 4개 영역 중 백분위 성적으로 환산해 3개 영역만 반영하여 모집한다. 송 총장은 수험생들에게 "100% 취업을 목표로 하는, 미래가 보장된 가천에서 학생들이 큰 뜻을 이루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동기획 유웨이중앙교육] 의·약학 핵심인재 양성… 전국 '5대 사학'으로 발돋움
가천의과학대학교 송석구 총장 인터뷰
약대 신설… 신약 연구 메카로 부상
올 하반기부터 경원大 본격 통합
글로벌 시대의 맞춤형 인재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