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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제 평가의 핵심은 '신 성균인재상'에 부합되는 교양인·전문인·리더십의 3박자를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것입니다."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실의 박종국(50·사진) 실장은 "학업에 대한 열의, 본인만의 특별한 끼, 자기주도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갖췄는지 등을 살핀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역경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의 미래 발전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로 811명 모집 예정
성균관대는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 및 선발인원을 지난해 626명에서 811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전형별 모집인원을 보면 자기추천 30명, 리더십특기자 100명, 글로벌리더Ⅰ·Ⅱ 230명, 과학인재 191명, 동양학인재 30명, 지역리더육성 150명, 나라사랑 20명, 사회봉사 5명, 예체능특기자(영상·연기예술·체육) 55명 등이다. 이 가운데 새롭게 신설되는 전형은 글로벌리더Ⅱ 전형과 지역리더육성 전형이다.
박 실장은 "글로벌리더Ⅱ 전형은 기존의 글로벌리더Ⅰ 전형의 지원 자격을 세분화한 전형이다. 21세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리더육성 전형을 통해 농·어촌·산간 벽지 지역의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 사교육의 도움 없는 자기주도성이 강한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가운데 리더십특기자 전형과 자기추천 전형은 서류평가부터 면접까지 모든 과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모습 보여라
박 실장은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려면 먼저 자신의 인생관과 삶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스펙 쌓기가 아니라 본인의 꿈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 과정을 보여줘야 합니다. 또 이런 과정들을 잘 표현하고, 관련 내용들을 평소에 잘 기록·정리해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성균관대는 고교 생활에 충실하고 현재 처한 상황과 환경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고교 생활을 성실하게 해 나가며, 지원 서류 준비시 학교생활기록부와 활동기록보고서 상에 고등학교 생활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학사정관제, 이런 학생 뽑았다] 박종국 입학사정관실 실장 인터뷰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zest@chosun.com
"고교생활에 충실하고 가능성 높은 인재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