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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입시가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돌아보면 그 답은 ‘진심(眞心)’에 있었다.
지난 2012학년의 입학사정관제 합격생들의 대다수를 분석해보면 진정성이 합격의 열쇠 였으며, 그 성향은 2013학년 입학사정관제에서도 이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가 본격 시행된 이후 점차적으로 입학사정관제의 기본 틀이 하나씩 개선되고 발전해가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올해 123개 대학에서 43,138명을 선발 하면서 시행됐다.
매년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준비과정도 오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기존 대학입시에서는 학생선발을 수능·학생부·대학별고사 등의 성적을 통한 평가였는데 입학사정관제는 각 대학마다 자유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의 성적뿐만 아니라 특정분야의 소질과 경험 그리고 잠재력을 비롯하여 성장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과정이다.
평가방법으로는 서류평가와 면접(일반/심층)으로 진행된다. 선발절차와 평가절차는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 -
입학사정관제는 특별전형뿐만 아니라 일반전형 중 학생부 중심 전형도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여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상 실적이나 공인 어학시험 성적과 같은 소위 스펙이 화려해야 합격할 수 있다고 여겨왔지만, 무작정 자격증을 따거나 어학시험 성적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따져보자.
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성공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한 많은 학생들이 모두 화려한 수상 경력이나 특별한 이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오히려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온 과정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금 나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이러한 고민이 앞으로의 고교 생활에서 일관된 활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자기주도적으로 지원 분야에 대해 꾸준히 준비를 해 온 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서류를 원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한다면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찾아 앞으로 목표 방향을 설정해 준비하도록 하자.
② 학생부 성적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기본이다.
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오해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봉사나 리더십 등 비교과 활동이나 잠재력 부분만을 평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부분 학생부 성적이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학업성적은 낮은데 봉사활동을 많이 하거나 상을 많이 받으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얼마나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했는지를 보기 위해서는 학생부 성적이 합격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다. 1단계가 서류평가 100%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서류평가 내용 안에 학생부 성적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각 대학들도 대학의 학업 과정을 정상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지 학생부 성적을 통해 확인한다. 특히 각 과의 전공과 관련된 고교 교과목의 성취수준은 해당 전공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과 열정, 성실성 파악을 위한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과목의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목표한 학과에 관련된 과목은 반드시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희망하는 대학의 지난해 합격 수준을 파악하여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 보아야 한다.
③ 자신이 지원하려는 전공에 관련된 경험을 쌓아야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중 사정관이 학생 선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 지원 학과에 관련된 경력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단국대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사회적배려)으로 합격한 한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인 중국어에 집중하여 학교와 결연을 맺은 학교에서 방문하거나 교류학생들이 방문 했을 때, 방문 교사나 학생들의 안내와 통역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내용을 정리하여 단국대 중국어학과에 당당히 합격을 하였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과에 관련된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고 더불어 그에 관련된 과목의 학생부 성적도 다른 학생들보다 뛰어나야 한다. 자격증을 많이 따거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보다는 일관성 있게 희망하는 학과와 관련된 이력을 꾸준히 쌓아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④ 자기소개서 준비는 대학과 학과의 특징 살려서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서류평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성적,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포함한 학업계획서, 자격증, 공인 외국어 성적이나 각종 수상실적을 입학사정관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최대 2~3군데 정하여 대학에서 원하는 서류가 무엇인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를 창의적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부분 면접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관련 학과에 맞는 전년도 문제를 수집하여 준비하여 대비해야 한다.
⑤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합격 열쇠 _ 장기적인 노력과 과정이 중요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고3이 되고 나서 준비하는 학생들이 아직도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준비하는 기간이 짧을수록 결과물에 대한 마무리가 부족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이 제출하는 공인 어학성적, 수상실적 등의 결과만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를 통해 학생의 일관된 노력과 목표한 학문의 장기적인 계획을 보겠다는 말이다.
따라서 관심분야가 있다면 고1부터 고3까지 자신의 활동이 전공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살피고, 그 대학, 그 학과에 가야 하는 목표를 확실하게 나타내야한다. 또한 대학 졸업 후까지도 스케줄을 짜서 관심분야에 대한 일관된 노력과 성취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인위적으로 단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평소 관심분야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관련 활동 또한 꾸준히 하며 미래를 계획한 자신만의 지속적인 인생 기록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대부분 목표를 설정하여 목표에 맞는 방향으로 꾸준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⑥ 이제 고3이라면 지난해 전형을 기준으로 대비
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특별한 이력을 쌓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처럼 수능, 학생부, 대학별고사 준비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요소를 소홀히 하다가는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이나 수시모집의 논술중심 전형의 합격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은 아직 확정되거나 발표가 된 것이 미비하여,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한다면, 지난해 전형과 대부분 유사하므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합격자의 이력이나 성적을 확인하고 대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재학생이라면 학생부 성적과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와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경험을 토대로 진심(眞心)이 담긴 자기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제출한다면 2013학년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 보여진다.
늦다고 생각하기보다 지금이라도 진실된 자기만의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철저히 준비하기 바란다.
C논술 입시 연구소 /www.cnonsul.com/ 문의 02)2061-9486
[C논술] 입학사정관제를 말한다(1)
대학은 무엇을 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