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원 진학가이드] 국제중 원서접수 13일부터 시작 내신은 기본… 주특기 분야 어필해야
유민수 에듀원 영어 분석팀장
기사입력 2010.09.09 03:06

국제중 입시

  • 오는 9월 13일부터 청심국제중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1학년도 국제중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원중과 영훈중은 청심국제중보다 한 달 정도 늦은 10월 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행한다.

    국제중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국제중 진학 시의 유·불리한 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국제중 진학 시에는 해외 유학 없이도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학생 수준이 일반중에 비해 높기 때문에 수준 높은 교육이 가능하며, 일반중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예체능 활동과 방과후 교육 혜택이 있다. 반면, 국제중은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일반중보다 내신관리에서 불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고 입시 1단계에서 영어 내신 통과선인 4% 이내에 진입하기 어려우며, 과고 입시에서도 수학, 과학 내신을 과거 합격선인 1~1.5% 이내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중보다 어렵다.

    또한, 전년도에는 외국에서 부모와 함께 2년 이상 수학한 학생들은 특별전형인 국제전형 등에 지원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금년도부터는 국제전형과 같은 특별전형이 모두 폐지됨에 따라 해외 유학파 학생들도 국내 중학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전형 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대원중, 내신 반영학기 확대

    대원중은 전년도 6학년 1학기 국·영·수·사·과 내신만 반영하던 것에서 금년도에는 영훈중과 마찬가지로 5학년부터 6학년 1학기까지로 학교 내신 반영 학기를 확대했다. 따라서 대원중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학교 내신 반영 학기가 확대되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단계 서류전형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공개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는 1단계 서류심사로 최종 선발된다. 이는 영훈중도 마찬가지이며, 두 학교 모두 학교별 추천인원의 제한이 없다. 대원중 1단계 서류전형 영역별 배점을 살펴보면, 교과학습 발달상황 50점, 추천서 20점, 학습계획서 20점, 출석 및 봉사활동 10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교 내신 관리가 가장 기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훈중, 학교 내신·추천서 중요하게 반영

    영훈중 1단계 서류전형 영역별 배점은 교과학습 발달상황 50점, 추천서 30점, 학습계획서 15점, 출석 및 봉사활동 5점, 총 100점으로 대원중보다 추천서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영훈중 입시설명회에서도 추천서가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따라서 영훈중 지원 시, 학교 내신 관리는 기본이며, 추천서에 작성될 수 있는 자료를 풍족하게 마련하여 추천서를 작성하는 교사에게 본인이 부각시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미리 언급해 둬야 한다.

    청심국제중, 금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첫 반영

    청심국제중의 경우 전년도에는 학교 내신을 반영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학생부를 서류전형에 반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생부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교과 학업능력이 기본 반영항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부는 기재되어 있는 전 학년의 기록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므로 학생들은 학생부에 기재되는 학교 내신을 최상위권으로 관리해야 하며,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한다.

    금년도 청심국제중 입시는 1단계 서류전형 160점으로 각 전형별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40점, 총점 200점으로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1단계 서류전형 항목을 살펴보면, 전년도에는 영어공인점수, 교내외 활동 등을 반영했던 것과 달리, 금년도에는 학생기록부 50점, 학습계획서 중 자기주도 학습 및 계획 20점, 봉사·체험활동 10점, 독서활동 10점, 추천서 40점, 자기소개서 20점이 반영된다. 2단계에서는 전년도 2박3일 심층면접이 시행되었던 것과 달리, 금년도에는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하루 동안 면접이 진행된다.

    ▲2011학년도 국제중 대비 전략

    서울시의 경우 대원중, 영훈중 선발인원이 총 320명이다. 서울시내 초등학교가 587개교라고 할 때, 약 2개 학교당 1명이 선발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전교 1등도 합격이 불확실하므로, 학교 내신뿐 아니라 본인 주특기 과목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경시대회 등의 비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금년도부터는 국제중간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서류전형 항목별 비중과 본인의 강점을 파악하여 1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계획서 등의 서류를 작성할 때에는 제출 서류에 있는 자료보다 제출서류에 명기되지 않은 본인의 주특기 분야를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학교 내신 관리는 가장 기본이므로 전 과목 내신 관리를 모두 A등급으로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