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원 진학가이드] 과학중점학교 47곳 추가 지정… 지원율 더 높아질 듯
허원석 에듀원 영재학교ㆍ과학고 대표강사
기사입력 2010.07.01 03:10
  • 허원석 에듀원 영재학교ㆍ과학고 대표강사
    ▲ 허원석 에듀원 영재학교ㆍ과학고 대표강사
    지난 6월 21일 교과부 발표에 따르면, 기존 53개 과학중점학교 지정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47개교를 지정해 총 100개교의 과학중점학교가 지정됐다. 서울시에는 기존에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었던 휘경여고, 신도림고, 여의도고, 대진고, 창동고, 잠신고, 마포고, 서울고, 미양고, 반포고 10개교 외에 이번에 용산고, 경기고, 성보고, 강일고, 혜원여고, 방산고, 명덕고, 숭의여고, 선정고 9개교가 추가로 지정됐다.


    과고·과학중점학교 선호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

    2011학년도 과학영재학교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과고는 20.0대 1을 기록하여 전년 17.7대 1보다 높아졌으며, 경기과고는 18.4대 1로, 전년 14.7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했던 전년과는 경쟁률 비교가 불가능하며, 2009학년도 경쟁률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과학영재학교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과고에 지원이 가능하며, 과고 탈락 시 과학중점학교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학영재학교 경쟁률이 높아짐에 따라 과고, 과학중점학교 선호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추가 지정된 과학중점학교를 포함해 서울권 19개교 중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신도림고, 미양고, 강일고를 제외한 16개교의 2010학년도 서울대 최초 합격자 배출 현황을 살펴보았다.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경기고 15명이며, 서울고 12명, 마포고와 반포고가 7명, 대진고, 방산고 각각 6명, 용산고 5명, 여의도고, 잠신고, 성보고, 명덕고 각각 4명, 혜원여고, 선정고 각 3명, 휘경여고 2명, 창동고, 숭의여고가 각각 1명씩을 배출했다.

    추가로 지정된 과학중점학교를 포함하여 서울권 19개교 중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3개교를 제외하고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점수 현황을 살펴보았다. 대입 수능 인문계열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을 합산한 점수 현황을 살펴본 결과, 반포고가 335.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기고가 324.1점으로 2위, 서울고가 322.8점, 대진고가 318.1점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과학중점학교 100개교, 교과부 기준 약 8,000여명 선발

    전국 과학중점학교 100개 선발인원 약 8000여명은 과고, 과학영재학교 선발인원 약 2000여명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기존에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었던 53개교는 2011학년도부터 과학중점과정 이수자를 선발하며,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47개교는 학교시설이 갖춰지는 시점에 따라 2011학년도 또는 2012학년도부터 과학중점과정 이수자를 선발하게 된다.

    과학중점학교는 고교 3년간 전 과목 대비 과학, 수학 과목 이수 비율이 45% 이상으로, 과고, 과학영재학교의 60% 이상보다는 낮지만, 일반계고 이수 비율 30% 내외보다는 집중 수업을 받게 된다. 1학년은 공통 교육과정이며, 2학년 진급 시 과학중점과정과 일반과정으로 분리된다.

    고 1학년 때는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 체험학습, 과학 교양과목 1과목을 추가로 이수하며, 고 2, 3학년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각각 Ⅰ,Ⅱ 8과목과 과학사 등과 같은 과학 전문교과 등을 3과목 이수하도록 한다. 수학은 과학중점과정과 일반과정 구분없이 모든 학생이 전 학년 동안 학생 수준별 수업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