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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전기 성대 경시대회 수학부문 응시인원은 초등부 1만627명, 중등부 6187명, 고등부 7861명으로 총 2만4675명이 응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총 3054명 증가한 수치이며, 학년별로는 초등부 679명, 중등부 2175명, 고등부 200명이 증가했다. 고등부가 중등부에 비해 많은 이유는 대학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학생의 교과 능력 이외 교과 관련 주특기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응시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KMO 고등부 시험이 폐지된 것 또한 고등부 응시인원이 늘어난 하나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초등부의 경우, 학업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학생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이번 전기 성대 경시대회에서 초등부 응시인원이 늘어난 것 또한 저학년 때부터 학생의 주특기 분야 및 가능성을 가늠해 보기 위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초3~초5 평균점수 가장 낮아
금년도 전기 성대 경시 수학 부문 전체 평균점수는 39.1점인데 비해, 초 3학년은 27.8점, 초 4학년은 31.8점, 초 5학년은 35.3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초 3학년부터 초 5학년 시기에 학교 수학 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경시대회에 참가해 가능성을 가늠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응시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에는 지나친 선행학습을 하는 것보다 유연한 시각으로 학생이 관심 있는 과목과 관련된 경시대회에 도전하고 그 과목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수상권 최소 60점 이상 정도를 목표로 삼아야
전년 전기 수학 시험과 금년도 전기 수학 시험 평균 점수를 비교해 본 결과, 초 1학년, 고등부 중 고3 자연계를 제외한 고1, 고2, 고3 인문계는 전년보다 평균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초 2학년부터 중 2학년까지와 고3 자연계는 전년보다 평균점수가 높아졌으며, 중3의 경우 전년과 평균점수가 같게 나타났다.
대체로 전년 평균점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 2학년은 전년보다 13.1점, 초 6학년은 전년보다 12점, 고 2학년은 전년보다 9.4점 높아졌으며, 초 1학년은 전년보다 5.4점 낮아졌다. 따라서 초1, 중2, 초6, 고2를 제외한 다른 학년들의 경우, 전년과 난이도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하며 초6, 중2, 고2는 전년보다 난도가 낮아진 것으로, 초 1학년은 전년보다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금년도 전기 수상권 합격선은 전체 학년 평균 58점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초등 1학년이 7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반면 초등 3학년이 42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초1, 고2, 고3 인문계열을 제외한 다른 학년은 모두 전년보다 수상권 합격선이 다소 높아진 수준이다.
▲초등은 사고력 유형 문항으로, 중등은 장문형 문장제 문항 유형으로 출제
전기 시험 출제 문항을 확인해보면, 초등부는 수와 연산, 도형 등을 활용한 사고력 유형의 문제들이 비중 있게 출제됐다. 중학교, 고등학교 부문의 경우 수학 심화 문제로 대부분의 문제가 장문형의 문장제 문제로 출제돼 조건 파악이 필요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따라서 평소에 문제 해결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고력 유형의 문항에 대한 연습이 상당히 필요하다.
후기 시험의 경우, 전기 시험보다는 도형을 활용한 사고력 유형의 문항이 비중 있게 출제되고 있어, 평소 도형을 활용한 사고력 연습이 필요하다. 방학 중에는 2학기 선행학습뿐만 아니라 경시 대회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파악하여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성대 경시 대회의 경우, 2학기 초반에 시험이 시행될 수 있으므로 방학 중에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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