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물결과 핑크빛으로 물든 도심 속 가을 힐링 스팟
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10.21 15:31

[주목! 이 프로그램]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 답사

  • 서울미래유산 13회차 인생투어가 ‘억새물결과 핑크빛으로 물든 도심 속 가을 힐링 스팟’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했다. 이번 답사는 안지영 문화역사 해설가가 동행했으며, 아름다운 억새가 한 폭의 풍경화처럼 느껴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마포 석유비축기지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가 발생하자 1976년 매봉산에 석유를 비축하기 위해 조성됐다. 서울시의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위해 건설된 이곳은 1급 보안시설로 분류돼 약 41년간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통제됐다. 이후 2002 한일월드컵 개최를 위해 인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이곳이 위험시설로 분류되면서 탱크에 저장된 석유를 경기도 용인으로 이송한 후 2000년 12월 시설을 폐쇄했다. 

    10년 넘게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다가 2013년 시민아이디어공모를 통해 지금의 문화비축기지로의 변신을 결정했다. 당시 석유를 보관하던 5개의 탱크들은 시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이 되었고, 인근에 위치한 매봉산과 숲은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를 심어 친환경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 월드컵공원 (하늘공원·노을공원)


    월드컵공원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약 15년간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으로 활용됐다. 이후 상암동 일대의 사유지가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부지로 지정되면서 쓰레기 매립지였던 이곳을 생태공원으로 조정하는 프로젝트가 실시된다. 2001년 1월 생태공원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고, 인근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17회 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개최되는 점을 기념하고자 2002년 5월 공원을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됐다. 

  •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 중 하나로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쓰레기로 가득찼던 척박한 땅이 어떻게 자연화가 되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생태학습의 현장이기도 하다. 또 각종 예술 조각작품들과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하늘공원의 전망테크는 서울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됐다. 노을공원은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특히 예약제로 ‘노을캠핑장’을 운영하고 있어 가을이 되면 캠핑을 하기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인다. 올해 10월 15일부터 10월 21일까지 하늘공원에서 ‘서울억새축제’가 진행중이다. 은빛 억새풀과 핑크빛으로 물든 핑크뮬리 사이를 걸으며 멋진 추억사진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  매주 토요일 현장답사로 진행되는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http://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참여 가능하며, 답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유‧무형의 미래유산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보존하고자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소통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