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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디지틀조선일보가 함께 기획한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가 9회차 답사인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 밤산책 편’으로 돌아왔다 참가자들은 안지영 문화역사 해설가와 함께 새롭게 개장한 광화문광장의 밤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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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부터 광화문 지하도보까지참가자들이 처음 도착한 곳은 서울광장이다. 서울광장은 3.1운동, 4.19혁명, 한일회담 반대시위, 6월 민주항쟁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한 현장이자, 시민들의 집회, 행사, 축제 등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만큼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보름달을 연상하는 타원형의 잔디광장은 2004년 완공된 후 시위와 집회의 출입을 금했으나 2011년부터는 다시 가능해졌다.서울광장은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시청 앞에 위치한 상징성과 더불어 시민들이 사회에 대한 기쁨과 불만을 표출하는 대표적인 장소의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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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지하보도는 광복 이후 우리 기술진에 의해 처음으로 건설된 지하보도다. 자동차가 늘어나 교통난이 가중되던 1960년대 중반 서울의 중심가인 세종로 사거리 지하에 설치됐다. 종로와 세종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민들의 횡단로를 지하화함으로써 안전하게 건널 수 있고, 신호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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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상징 ‘이순신 동상’ ‘세종대왕 동상’세종로 이순신 동상은 조선 중기의 무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과 충혼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다. 이순신은 임진왜란에서 삼도수군통제사로 있으면서 수군을 이끌고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둬 왜군을 물리치는 데 공을 세운 장수다. 동상은 적을 물리친 역사적 승리자의 기념비로, 승전 후 칼을 땅에 짚고 당당히 선 이순신 장군의 수호자적인 모습을 형상화했다.이순신 동상은 일제에 의해 변형된 수도 서울의 도시 중심축을 정비하고 기틀을 바로 세우기 위해 건립됐으며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를 함께 해오고 있다.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한 광황문광장에는 동상 앞에 ‘명량분수’가 설치됐다. 명량분수는 133개의 물줄기로 이뤄졌으며,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격파한 133척의 왜선 숫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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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동상은 조선의 제 4대왕인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좌상이다. 세종대왕은 32년의 재위 기간 동안 유교정치의 기틀을 확립하고, 각종 제도를 정비해 왕조의 기반을 다진 군왕이다. 특히 한글의 창제는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힌다.동상은 세종대왕의 앉은 모습을 형상화하였으며, 남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왕의 위엄을 나타내기보다는 한글 창제에 담긴 애민정신을 고려해 온화한 모습을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동상 아래 ‘세종이야기’ 출입구로 들어서면 세종대왕의 업적을 살펴보고, 생생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한 광화문광장에는 한글 창제 당시의 28개 모음과 자음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있는 자음 ㅈ, ㅇ, ㅅ은 세종대왕과 떼놓을 수 없는 장영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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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문화공간 ‘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건립된 공연장으로 회의실과 전시실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이다. 교향악단, 서울시극단, 국악 관현악단 등 8개의 전속단체를 거느린 종합예술센터의 기능도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명칭은 세종로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예술애호가인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취지에서 본관 준공 당시 예술원 원장이던 ‘박종화’의 건의가 받아들여져 채택됐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시설로 대한민국 문화1번지를 자임 할 만큼 문화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등용문이자 국제공연예술의 통로로 불리고 있으며, 건축물 또한 한국의 옛 건축양식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변용한 건축학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은 공연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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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넘치는 ‘통인시장’통인시장은 골목형 재래시장으로 한국전쟁 이후 서촌 지역의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해 옛 공설시장 주변으로 노점과 상점이 형성되면서 점차 시장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일제강점기 효자동 인근 일본인들을 위해 공설시장이 설립되면서 처음 문을 열었다.통인시장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도시락카페 ‘통(通)’ 때문이다. 고객만족센터 겸 도시락카페에서 빈 도시락 통과 엽전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엽전으로 시장 내 가게를 돌면서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도시락에 담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일종의 시장통 뷔페식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엽전 도시락이 유명해지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는 장소 중 하나가 됐다.격주 토요일 현장답사로 진행되는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답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이 밖에도 서울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유‧무형의 미래유산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보존하고자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소통 중이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에서 밤산책해요!
[주목! 이 프로그램]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