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허리케인, 폭탄 사이클론’... 미국 ‘최강 한파(寒波)’ 몰아치는 과학적 이유
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12.26 11:38

●100년만의 강추위... 기후 전문가들 ‘지구 온난화’ 영향

  • 눈폭풍과 한파로 지난 24일, 미국 뉴욕 북서부 버펄로 지역의 주요 도로와 나이아가라공항 등이 전면 폐쇄됐다. /EPA 연합뉴스
    ▲ 눈폭풍과 한파로 지난 24일, 미국 뉴욕 북서부 버펄로 지역의 주요 도로와 나이아가라공항 등이 전면 폐쇄됐다. /EPA 연합뉴스

    미국 중부와 북동부 지역이 100년 만에 찾아온 ‘최강 한파(寒波)’로 25일(현지 시각) 현재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한다. 악천후로 인한 정전(停電)으로 기업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정시행 조선일보 특파원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다. 지난 21일 미 중서부 오대호 연안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동쪽으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위력은 더 커졌다. 
  • 폭탄 사이클론은 최근 거의 매년 일어날 정도로 점점 잦아지고 위력이 강해지는 추세다. 폭탄 사이클론의 최대 지름은 6000㎞에 달한다./CNN 보도 캡처
    ▲ 폭탄 사이클론은 최근 거의 매년 일어날 정도로 점점 잦아지고 위력이 강해지는 추세다. 폭탄 사이클론의 최대 지름은 6000㎞에 달한다./CNN 보도 캡처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에 갇혀 있어야할 차가운 기류가 내려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만나면서 단기간에 급속히 형성되는 저기압 폭풍을 말한다. 강풍과 폭설을 동반해 ‘겨울의 허리케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폭탄 사이클론은 최근 거의 매년 일어날 정도로 점점 잦아지고 위력이 강해지는 추세다. 폭탄 사이클론의 최대 지름은 6000㎞에 달한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느슨해지면 남쪽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글=임민진 조선에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