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백문의 불여일견이다.
맛있는공부
기사입력 2014.09.19 09:36
  • 오늘의 에듀레터 | 박정민의 워킹도 맘이다!

    ▶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전문위원회 참석하러 대전에 가야하고, 화요일에는 기술원 간담회 가야하고, 목요일에는 글로벌 연수과정 아시아, 아프리카 초등교사 과정 예산 사전 검토 끝내야 하고, 금요일에는 산자부 규정 관련 설명회 하러 진흥원 가야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미국 세무 상담하러 한남동에 가야하고, 화요일에는 kick off 미팅하러 부산에 가야하고, 수요일에는 서울중기청 회계법인 간담회에 참석해야 하고, 목요일에는 현장실태조사 하러 부천에 가야하고. 금요일에는 최종 평가 관련 평가원에 가아하고, 다음주 화요일까지 마자르 수익분석 자료 만들어야 하고... 바쁜 달에는 일주일에 4일 이상을 출장을 다니는 일정이다.

    내가 주 중에 이렇게 꽉 찬 일정으로 움직이는 동안 록이는 학교생활과 학원생활로 나만큼 바쁘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집합인 주말에는 어떨까? 주 중에 이렇게 바쁘게 지냈으니 주말에라도 좀 느긋이 쉬면서 재충전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우리에겐 맞지 않는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전북 고창 운곡 습지에 가야 하구, 일요일에는 한강공원 환경운동 나가야 하구, 5월 23일에는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맞이하여 한강시민공원에 나가서 설문조사도 하고, 쓰레기 줍기도 해야 하고, 5월 31일 토요일에는 숲사랑 소년단 회원으로 화야산에 곤충채집 및 관찰을 위해 가야하고, 6월 5일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한강공원에서 행진하며 쓰레기 줍기 운동과 환경보호에 대한 홍보 활동해야 하고, 6월 7일 토요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UNEP의 세계환경의날 기념행사에 참여해서 Tunza ICC 회원으로 홍보도 하고 봉사도 해야 하고, 6월 14일에는 Bioblitz 2014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숲으로 가야하고, 6월 15일 일요일 오전에는 서울숲 Bioblitz 2014 참여했다가 바로 UNEP Tunza ICC 5차 교육을 위해 여의도 밤섬에 모여야 하고, 6월 21일에는 2차 습지 탐사 위해 밤섬에 가야하고 6월 22일 일요일에는 숲사랑소년단 양수리 민물고기 채집 관찰 및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관람을 위해 홍릉 수목원에 모여야 하고... 7월 17일에는 환경재단 어린이 환경센터 창립 2주년 기념 ‘어린이 생명안전포럼’ 의 발표자로 나가야 하고, 7월 26일 토요일에는 윤호섭 교수님의 녹색 여름 한을 보러 가야하고, 8월 2일부터 5박 6일간 강원도 평창으로 ‘어린이 기후변화 탐사대’ 캠프 가야하고, 8월 23일에는 4차 습지 탐사를 우포늪으로 가야하고... 우리의 주말 일정은 주 중만큼 타이트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쁜 일정 속에 살고 있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지표면에서 물은 70%를 차지하지만 지구 전체 물 중 97%가 마실 수 없는 바닷물이고 3%만이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이래요. 아프리카에만 10억 명이 물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고, 에티오피아의 어떤 지역에서는 물을 뜨러 아이들과 여자들이 6시간을 걸어가기도 한대요. 너무 힘들 거 같아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물 부족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보고되었대요. 우리가 보통 샤워하는 15분간 사용하는 물의 양은 180L인데 이 물의 양이면 아프리카 어린이 100명이 마실 수 있는 물이래요. 정말 불쌍해요. 전 이제 샤워시간 반으로 줄일 거예요.‘

    ‘람사르 협약은 습지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에 대한 국제 조약인데 우리나라에는 람사르 협약에 따른 습지가 18곳 있어요. 지금까지 3곳을 탐사했는데 이 18곳을 모두 돌아보고 보고서를 쓰는 게 제 꿈이에요. 지난번 강화도 갯벌을 못 간 게 너무 아쉬워요. 다음번에 꼭 가서 강화갯벌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싶어요.’

    ‘윤호섭 교수님은 지구를 위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시고 또 행동으로 보여주고 계세요. 저도 환경미술가가 되어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일에 대해 제 그림과 행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밤섬에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능수버들, 키버들도 있고, 한국산 개구리와 붉은 귀거북, 중국 자라도 있다는데 난 붉은 귀거북을 꼭 보고 싶어요. 그리고 또 멸종 위기이거나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 황조롱이, 원앙 등도 볼 수 있는데 여름에는 상류에서 떠내려오는 쓰레기와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인 단풍잎 돼지풀, 가시박 등이 늘어나고 있어 큰 고민거리라고 해요.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보호해야 해요. 사람들이 멸종 위기 동식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조사한 후에 제 그림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멸종 위기 동식물에 대해 홍보하고 싶어요.’

    그렇다. 점점 변해가는 록이와 록이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그리고 록이가 만들어 갈 더 푸르고 지속 가능한 공존의 세계를 위해 우리는 이번 주도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인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One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프랑스 마자르 새빛 회계법인 미국회계사 미국세무사 박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