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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역사 탐방! |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한국의 유산을 찾아 떠나보세요! (김재현 소년조선 역·사 탐험대 기자)
유네스코(UNESCO)는 ‘세계유산 잠정목록(이하 ‘잠정목록’)’이란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잠정목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만한 가치를 지닌 각국의 세계유산 후보군을 말합니다. 이 목록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만 오를 수 있습니다.
해당 제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대상을 토대로 1년 이상의 자료 검토와 현장 조사를 시행해 등재 여부를 확정하거든요.
현재 우리나라는 무려 14곳을 잠정목록에 올려놨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문화유산이 10곳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5000년 역사가 남긴 한국의 보물들을 세계도 인정한 셈입니다.
잠정목록에 오른 문화유산 중 등재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로는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이 첫손에 꼽힙니다. 남한산성은 조선시대 수도인 한양을 지키기 위해 축조한 성곽입니다.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남한산성 현지 실사까지 마쳤습니다. 당시 이코모스는 남한산성의 역사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등재 여부는 오는 6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잠정목록에 오른 차기 문화유산 후보엔 내년 6월 등재가 판가름날 예정인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해 △전남 강진 도요지 △중부내륙산성군(삼년산성·상당산성·미륵산성·충주산성·장미산성·덕주산성·온달산성) △전남 신안ㆍ영광 염전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 △낙안읍성 △외암마을 △한국의 서원(남계서원·옥산서원·도산서원·필암서원·병산서원·옥산서원·돈암서원·소수서원·무성서원) △한양도성 등이 오른 상태입니다.
앞서 거론된 한국의 세계유산 후보군은 충분한 검증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오른 문화재들입니다. 역사성은 물론 빼어난 풍경까지 인정받은 가치 있는 문화재인 셈이죠. 이러한 ‘상비군’들이 본격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기 전, 자녀와 함께 미리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If I have lost confidence in myself, I have the universe against me.)
-미국 시인 랠프 에머슨(1803~1882년)
[오늘의 에듀레터]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한국의 유산을 찾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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