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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취재후기 | 공부와 운동 ‘쌍끌이’ (김지혜 소년조선일보 기자)
‘운동선수는 공부를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 중 하나인데요. 최근 취재를 통해 이런 편견을 깨는 사례를 여럿 접했습니다. 공부와 운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가능하다는 얘기죠.
지난 2월에 만난 ‘펜싱 유망주’ 신재원(서울 우면초 4년) 양도 그러했습니다. 재원이는 올해 1월 ‘제1회 대한펜싱협회장배 전국남녀 클럽·동호인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저학년부 플뢰레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펜싱에 소질이 있는 학생입니다. 주말마다 펜싱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죠.
공부도 펜싱 못지않게 잘합니다. 반 대표 성적우수자로 뽑힐 정도인데요. 펜싱을 통해 집중력을 키운 덕분에 공부할 때 5시간 이상을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을 수 있게 됐다고 해요.
인천 동부초 배구팀 어린이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팀은 지난 1월에 열린 ‘제3회 한국배구연맹(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고학년부 정상에 올랐는데요. 놀랍게도 대부분의 학생 성적이 상위권이더군요. 시험을 보면 평균 90점은 거뜬히 넘긴다고 해요.
그 비결이 궁금하시죠? 아이들의 이야기로 답을 대신하겠습니다.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틈이 없어요. 그래서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체력도 좋아지고요.”
외국에선 국가대표급 스포츠 선수들이 학문적인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공부와 운동, 그 ‘쌍끌이’의 힘을 한 번 믿어보세요.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위대한 업적은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룬다.
(Great work is done by people who are not afraid to be great.)
-칠레 정치가 페르난도 플로레스(71세)
[오늘의 에듀레터] 공부와 운동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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