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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듀 특강ㅣ학원 강사 고르는 법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학원 강사 선택, 참 어렵죠. 어느 강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아이의 성적이 달라지니 말입니다. 그래서 다른 학부모의 말을 듣기도 하고, 인터넷 등에서 강의 후기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평판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에서 특정강사를 홍보해주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강사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써서 인터넷의 정보(강의 평가 등)를 조작하기도 합니다. 근본적으로 학원 강사는 자기 강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수강을 권유하는, 즉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가’이자, 수강생들의 성적을 올려야 하는 ‘교육자’의 이중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따지고 보면 강사는 영업사원이 자기 회사 상품을 팔듯이 자기 강좌를 팔아야 합니다. 일종의 마케팅이 필요하죠. 강사들의 자기 홍보 양상은 어떨까요. 노트, 휴지나 부채 등 기획 상품을 돌리는 것은 이미 고전이 돼버렸습니다. 그밖에 인터넷 홍보나 엄마들 입소문 등 마케팅 방식은 무척 다양하지요.
그런 자료엔 반드시 강사의 약력이 들어가는데, 그 약력이 정직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출신 학교를 정확하게 쓰지 않는 강사는 비(非)명문대 출신일 가능성이 크고요. 사실과 달리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쓰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명문대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출신학과명을 쓰지 않는 분은 현재 가르치는 과목과 전공과목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죠. 외국어 강사인 경우에 외국 대학에서 주관하는 단기 어학코스를 다녀오고 그 학교를 졸업했다고 쓰는 경우도 꽤 있고요. 물론 명문대 출신이 모두 명강사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방대를 나온, 일명 ‘1타 강사’들이 수두룩하니까요.
저는 직접 학부모가 강좌를 들어보기를 권합니다. 자기 강좌를 공개하는 강사는 참으로 긍정적인 사례입니다. 오프라인도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시고, 온라인은 당연히 들어보셔야죠.
우리나라에는 많은 인터넷 강의 사이트가 있고, 그곳에 여러 강사들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누가 1타 강사일까요. 정확한 것은 수강생 수나 매출액을 봐야 하지만, 강사 배열만 보고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가나다’ 순 배열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맨 위ㆍ맨 왼쪽’ 강사가 1타 강사죠. 그런 식으로 순위를 정해서 들어보세요. 남의 말을 듣지 마시고, 직접 들어보고 선택하세요.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삶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내 삶에 기적이란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과 내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There are two ways to live.
you can live as if nothing is a miracle and you can live as if everything is a miracle)
-미국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년)
[오늘의 에듀레터] 학원 강사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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