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적성과 꿈의 연결고리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3.05 10:04
  • 리얼취재후기ㅣ적성과 꿈의 연결고리(김지혜 소년조선일보 기자)

    지난달 12일 남극 테라노바만에서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과학기지이자, 남극 대륙(본토)에 세워진 첫 기지죠.

    준공식엔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아주 특별한 손님도 함께했는데요. 청소년 극지홍보대사 ‘21세기 장보고 주니어’로 선정돼 한국인 최연소로 남극 땅을 밟은 조부현(19)양과 김백진(17)군이 그 주인공이에요.

    이들은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부현 양은 교내 생명과학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과학자를 꿈꿨다고 해요. 초등생 때부터 과학을 좋아했다는 백진 군은 관련 대회 입상 경험이 풍부합니다. 둘 다 해양수산부가 낸 장보고 주니어 선발 광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죠.

    선발은 서류 심사, 과학 골든벨, 토론 및 면접 등 총 3단계를 거쳐 이뤄졌습니다. 경쟁률은 무려 44대1. 최후의 2인이 된 둘은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미지의 세계’ 남극으로 향했습니다. 장보고기지의 각종 첨단 시설을 구경하고, 황제 펭귄 등 남극 대표 생물을 관찰하는 시간도 가졌죠.

    지난달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갓 입국한 이들을 만났습니다. 오자마자 “남극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겨울 왕국’이었어요. 과학자가 돼서 남극에 오래오래 머물며 기후변화와 각종 미생물, 조류에 관한 연구를 하고 싶어요.”

    역시, 적성과 꿈의 연결고리는 ‘체험’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두루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꿈 찾기’의 시작입니다.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우리 인생은 우리의 생각이 만든다. Our life is what our thoughts make it.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