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예순둘, 김덕수의 꿈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3.03 09:44
  • 리얼취재후기ㅣ예순둘, 김덕수의 꿈(김명교 소년조선일보 기자)

    사물놀이를 탄생시킨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그의 나이는 올해로 예순둘입니다. 얼마 전, 취재차 만난 그는 환갑이 넘었다는 걸 믿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넘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뭔가 일을 꾸미고(?) 있었지요. ‘일렉트릭 사물놀이’였습니다.

    한국 전통음악과 전자음악의 앙상블이라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조합이었습니다. 그는 “시대가 변했으니 우리 음악도 흐름에 맞게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전통음악을 지루하게 여기는 건 ‘옛것’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일렉트릭 사물놀이 밴드를 결성한 건 ‘우리 것은 더 이상 옛것이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어쩌면 무모하다고 평가받을지도 모를 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건 ‘꿈’ 때문입니다. 김덕수 교수는 ‘우리 전통음악이 팝송처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그날’을 꿈꿉니다. 이것이 그가 30년이 넘도록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을 펼친 걸로도 모자라 끊임없이 도전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불현듯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가 보여준 에너지의 근원은 ‘꿈과 목표’라는 사실입니다. 간절하게 꿈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한 덕분에 젊은이들의 그것 못지않은 열정을 가질 수 있었던 거죠. 이렇듯 꿈과 목표는 나이도 무색하게 할 만큼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청소년기에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노력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No one knows what he can do until he tries.

    -고대 로마 시인 푸블릴리우스 시루스(BC 85~ BC 4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