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수업시간 집중 비결, 교사의 관심 대상이 되자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2.28 10:01
  • 브런치에듀 특강ㅣ수업시간 집중 비결, 교사의 관심 대상이 되자(박형원 조선에듀케이션 학습전략연구소장)
     
    긴 겨울 방학이 끝나고 신학기를 맞이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좀 더 나은 성적향상을 위해 새로운 다짐을 했을 것이다. 다양한 전략들이 있겠지만, 가장 기본은 예습과 복습의 습관화, 이를 바탕으로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먼저 담임을 포함한 선생님들의 관심 대상이 되어야 한다. 인간은 제한된 정보처리 용량을 갖고 있다. 한 번에 보통 5~7개 정도를 처리한다. 30~40명에 이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하는 선생님들 또한 이 한계에 부딪힌다. 보통 수업시간 내내 일관성 있게 관심을 줄 수 있는 학생은 3~4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바로 3~4명의 학생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

    선생님의 관심 대상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즉, 고개를 끄덕이거나 때때로 상황에 맞게 미소를 지으면서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여러분을 주목하게 해야 한다. 그래도 주목하지 않는다면 쉬는 시간에 좀 더 적극적인 어필을 해야 한다.

    예컨대 목캔디 등을 준비해 수고하시는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전하는 것이다. 이는 뇌물이 아니다. 매시간 수고하시는 선생님을 위한 캔디 하나가 뇌물이 될 순 없다. 소극적인 학생들은 선생님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 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메일 내용에는 선생님을 만나게 돼 기쁘다는 점과 함께 신학기를 맞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하는 것이 좋다.

    선생님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있다. 선생님의 기대에 따라 학습자의 성적이 향상된다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선생님의 기대를 잃지 않기 위해 학습자 스스로 더 노력한다.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등 관계 형성을 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이 여러분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후 진학을 위해 추천서를 받는 등의 상황에 놓였을 때 중요한 기록 근거가 된다.

    이번 신학기에는 얼굴에는 밝은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렇다고 무작정 끄덕이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적절한 상황에서의 적당한 끄덕임과 미소는 선생님이 여러분을 반드시 주목하게 할 것이다.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가장 짧은 해답은 그것을 하는 것이다. The shortest answer is doing the thing.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허밍웨이(1899~196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