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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교육에서 배운다ㅣ새 학기 시작 전 열흘간 할 수 있는 일(이해나 맛있는공부 기자)
그레고리력(曆)을 사용하는 우리와 달리 유대인은 히브리력을 사용합니다. 히브리력 기준 새해 열 번째 날은 유대인의 ‘욤 키푸르’, 대속죄일입니다. 지난해 자신이 지은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는 날이죠. 새해 첫날부터 ‘욤 키푸르’까지 열흘간을 ‘야밈 노라임’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경외의 날’이라는 뜻이죠.
하나님께 속죄하기에 앞서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잘못한 일이 있다면 고백하고 화해합니다. 하나님보다 앞서 주변 사람을 챙기는 거죠.
서울시가 지난 2012년 24개 자치구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이뤄진 청소년 64만7471명의 상담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전보다 ‘대인·가족관계’ 상담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청소년의 대인·가족관계는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교우관계와 가족관계가 원만한 아이는 자존감도 집중력도 높죠.
‘우리 아이가 새 학년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부모님이 많을 겁니다. 우수한 성적표를 받는 것만큼이나 우수한 대인관계능력을 쌓는 일도 중요하죠. 새 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열흘 동안을 아이의 ‘야밈 노라임’으로 정하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자신의 인간관계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자주 뵙지 못하는 친척 어르신 한 분, 지난해 사이가 조금 멀어진 친구 한 명까지 직접 찾아다니게 해 보세요. 마음속 응어리가 풀린 아이가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성공은 열심히 노력하면서 기다리는 자에게 찾아온다. Everything comes to him who hustles while he waits.
-미국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1847~1931년)
[오늘의 에듀레터] 새 학기 시작 전 열흘간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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