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성공한 이들의 필수 스펙, 자선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1.27 09:43
  • 유대인 교육에서 배운다ㅣ성공한 이들의 필수 스펙, 자선(이해나 조선일보 교육섹션취재팀 기자)

    전통 유대인 가정의 금요일 저녁 풍경을 소개합니다. 유대인의 ‘안식일’(토요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해질 무렵 어머니는 촛불을 켭니다. 아버지는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을 하죠. 유대인 가정에는 반드시 ‘Jewish National Fund’라는 이름이 붙은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부모가 촛불을 켜고 자녀를 축복하면 아이들은 그 상자에 동전을 넣어야 합니다.

    금요일 저녁이 되면 가난한 이들이 자비를 베풀어 달라며 각 가정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상자 속의 동전을 꺼내 직접 그들에게 나눠주죠. 유대인은 후손에게 ‘자선’을 중요한 가치로 가르칩니다. 지금도 유대인은 세계에서 자선사업에 가장 많은 돈을 내놓는 민족입니다.

    유명한 고등학교나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을 만날 때마다 바로 이 ‘자선’에 익숙한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수년간 인도 빈민가에서 사는 한 소녀를 후원하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할 곳을 찾는 학생도 있었죠. 국제구호기구를 통해 꾸준히 기부를 해 온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이 친구들의 말은 한결같습니다.

    “내가 주는 것보다 훨씬 큰 보람이 돌아온다”고요. 이 과정을 통해 꿈이나 삶의 의미를 찾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자녀의 공부 계획을 효과적으로 보조하는 부모가 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인생을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인도하는 ‘랍비’ 역할까지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부터 집 안에 ‘Korean National Fund’ 상자를 만들어 보세요. 동전이 하나씩 모일 때마다 함께 쓰임새를 의논해 보세요. 마음이 부자인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내게 나무 베는 데 한 시간을 준다면, 먼저 도끼를 가는 데 45분을 쓰겠다. If i only had an hour to chop down a tree, I would spend the first 45 minutes sharpening my axe.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