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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달인이 학부모에게ㅣ자신의 약점은 포기하고 강점을 강조해야 한다(고관희 제주여고 교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흔히 대입 전형이 다양해서 학생이나 학부모, 심지어는 교사들에게도 부담을 준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물론 다행히도 이번 정권이 들어서면서 과거의 다양화보다는 단순화를 강조하는 듯합니다. 일례로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전형으로 4개, 정시전형으로 2개의 기회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학생들이나 학부모의 부담이 경감했다고 느껴지지는 않은 형편입니다. 왜냐하면 2014학년도에 학생들이 준비하는 모든 것을 2015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전형요소들을 똑같이 준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학생들이 자신의 진학을 위해서 조금은 현명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시 전형에서 수학능력시험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수시전형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특징을 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학생부 교과 성적이 다른 학생들보다 강하다면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하고, 비교과분야를 활발히 준비했다면 학생부 종합 전형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또한 논술이 강하다면 논술전형 중심으로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입시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어느 한 전형에 준비하기보다는 모든 전형을 대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고3에 들어와서야 학생부 종합(과거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데 전력을 쏟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생부와 수학능력시험도 준비하면서 논술도 준비하고, 비교과 영역과 심지어 적성평가까지 준비한다면 모든 영역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재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다 잘할 수는 없지요. 자신이 가진 최고의 강점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때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비교를 통해 키울 수 있는 것은 내 아이의 능력이 아니라 내 아이의 스트레스와 결과에만 집착하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p284)
-‘초등 엄마 교과서’(박성철 글, 길벗스쿨)
[오늘의 에듀레터] 자신의 약점은 포기하고 강점을 강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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